장마철이라 습도도 높고 장비에 습기 찰까 걱정되어 제습제를 한 가득 부어놓고 있습니다. ^^
그러던 중 소소한 득템이 이어지게 되네요.
다른 분이 구입후 한 번도 사용 안하고 있던 장비가 있어서 거의 강탈하다 시피 가져온 장비가 있습니다.
위 사진이 주인공이고요. 일본 Vixen사의 VMC110L이라는 경통입니다. 성능은 장마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경통은 뽀얀게 아주 이쁩니다. 무게도 묵직하네요.
VMC가 Vixen Maksutov Cassegrain을 의미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대륙에서 제조한 경통이군요. 흠..
대륙에는 너무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요 ^^;
주경이 110mm라 SkyWatcher 102보다 8mm 크지만 부경 차폐가 엄청나네요. ^^ 부경 스파이더가 바람개비 모양입니다. 회절상을 줄여 보려는 노력인거 같은데.. 부경 하우징도 너무 큰데다 스파이더의 두께도 후덜덜 하네요.
만듦새는 단단하니 괜찮습니다만 레드도트 파인더 하우징의 유격이 5mm는 될 정도로 심하군요. 탈부착시 정렬이 유지될까 의문이 생깁니다. 플립미러도 내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카메라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대상 확인이나 관측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거져 얻어온거라 성능에는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어 짐작할때 상이 썩 좋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가격은 SkyWatcher 102 Mak과 거의 비슷합니다. 포르타에 얹으면 외관은 아주 잘 어울리겠습니다. ^^
미러의 정밀도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얼른 날이 개어서 두 소구경 막스토프의 상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가격으로만 놓고 본다면 직수입한 Celestron C6과 국내 구입인 VMC110L, SkyWatcher 102 MAK의 가격이 별로 차이가 안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세 경통의 성능을 비교해 보는것도 재밌겠네요. 체력이 정상이 아니라 세 경통을 옮기는 것도 무리기는 합니다만 얼른 비교해 보고 싶어 죽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