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9 18:03(KST)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3/5
Canon EFS 18-55mm + Canon EOS 600D (ISO 200, 1sec, F5.6)
Photoshop CS3
수성을 본 게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1994년 초에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는 고도도 올해 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지금은 해가 진 직후 수성의 고도가 7.5º입니다. 그나마 금성과 나란히 있어서 찾기가 수월하지요. 수성만 따로 찾으려면 꽤 어렵습니다.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어야 가능한데 올해는 육안으로만 여러 번을 봤네요.
이제 금성은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서 올해 6월이면 목성과 함께 고도 37º 이상으로 초저녁에 볼 수 있습니다. 시직경도 목성의 70% 정도라 관측의 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7월이면 목성보다 시직경도 커집니다만 고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수성은 이제 고도가 떨어지면서 초저녁에서 사라지게 될 텐데요. 금성과 나란히 떠 있는 수성을 또 언제 볼까 싶어 사진으로 한 장 담아봤습니다.
석양에 떠 있는 두 내행성을 찍었지만 별로 볼만하지는 않네요. ^^;;; 기록용으로 남겨봅니다. 사진상에서 고도가 더 높고 밝은 별이 금성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작은 별이 수성입니다. 아직 수성을 못 보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초저녁에 금성 아래쪽으로 잘 응시하면 반짝~ 하면서 수성이 나타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