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Astro-Physics에서 메일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뭔가 구매를 하긴 했었는데 그건 벌써 받았구만 뭐가 또 온 거지 싶어 메일을 보니...
언제 신청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만큼 오래되었는데, 드디어 130GTX StarFire 경통을 구매할 수 있는 차례가 되었나 봅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최소 10년 이상은 된 거 같습니다. 오래도 되었네요...
대충 이렇게 생긴 경통인데, 미국 아저씨들은 세계 최고를 넘어 우주 최강의 경통이라고 칭송하는 경통이죠.
일본 다카하시도 좋지만 돈만 있으면 언제든 살 수 있는 반면, Astro-Physics 망원경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명품이라나...
미국 아저씨들 특유의 국뽕이 좀 많이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들 갖고 싶어 하는 경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무튼 그 전설의 130mm f6.3 StarFire GTX "Gran Turismo". 이번 생에는 글렀구나 생각했는데 차례가 오다니...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이 시작됩니다...
성향이 다르지만 같은 5인치 경통인 다카하시 TOA-130NFB와 비교해도 가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하필 갑자기 지른 또 다른 경통이 오고 있는 중이라 용도가 다르다고 해도 굴절 경통을 또 들여야 하나 싶고...
아니지... 돈 주고도 못 사는 경통인데 일단 지르고 고민은 나중에??...
이제 경통은 더 안산다고 집사람에게 큰소리 뻥뻥 쳤는데 갑자기 꼬리 내리기도 자존심 상하고...
아웅... 이런저런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5인치 굴절은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갑작스럽네요.
페북에 고민이라고 올렸더니 다들 지르라고 하시는데... 물어봐야 뭐 하겠습니까 ㅎㅎ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질러야겠죠?? 그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