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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22년 5월 27일] M3, M4, M104, M109

by 두루별 2022. 6. 5.

평일이었지만 오랜만에 날이 맑아서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봄을 지나 여름이 되니까 밤이 많이 짧아져서 이제는 밤 9시가 넘어도 하늘이 밝아서 슬픕니다... ㅠㅠ

그나저나 촬영을 좀 진득하게 열심히 해야 하는데...
요즘은 촬영보다는 맨 눈으로 별을 보는 게 더 좋다 보니까 촬영은 항상 뒷전으로 대충하고 있습니다.
뭔가 자극제가 좀 필요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날 이런저런 대상을 촬영하다가 문득...
별을 본지 오래됐는데도 아직 메시에(Messier) 목록을 다 보지 못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Messier object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Astronomical objects catalogued by Charles Messier The Messier objects are a set of 110 astronomical objects catalogued by the French astronomer Charles Messier in his Catalogue des N

en.wikipedia.org

메시에 대상은 총 110개가 있는데, 이 중에서 밝고 유명한 대상은 대충 촬영을 했지만...
아직 작고 어두운 대상은 거의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에 목록 자체가 혜성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상을 목록화한 것이다 보니 주로 어둡고 희미한 대상이 많죠.
그중에서도 은하와 구상성단들이 아주 많습니다. 
구상성단은 M13 - 허큘리스 구상성단 같이 크고 밝은 구상성단이 아니면 사실 구별하기도 힘듭니다. 
즉, 촬영을 해도 촬영한 기분이 나지 않는 대상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도 별 좀 본다는 얘기를 하려면 메시에 대상 정도는 다 봐야 하는 거 아냐?'

혼자만의 마음의 소리가 들렸지만 한 번 도전해 볼 만할 거 같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짧은 촬영 매수로 하루에 여러 대상을 촬영해서 메시에 목록을 완성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작은 개인 프로젝트가 생겼습니다. 촬영할 목표가 생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