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PegasusAstro의 Uranus Meteo Sensor. 이름이 무려 천왕성 유성 센서...
바로 출시가 안되고 시간이 좀 지나는 바람에 잊고 있었는데 달빛망원경 사장님의 소개글을 보고 냉큼 구입했습니다.
항상 같은 패턴이지만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내장된 각종 센서를 통해서 온도, 습도, 이슬점, 대기압, 구름양(%), 구름 온도, 구름 높이, 하늘의 밝기, 달의 정보, 천문박명 시간, GPS 정보(위도/경도, 고도, 속도, 방향)를 확인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측정기입니다.
생각보다 두툼한 두께로 측면에는 PC 연결과 GPS 출력을 위한 포트가 있고 상부에는 구름 센서와 광량 센서가 있습니다.
무게는 175g으로 묵직하고 두께는 24mm로 두툼한 느낌입니다.(사진에는 보호 실리콘 케이스가 씌워진 상태)
PegasusAstro의 제품이 그렇듯 상당히 단단하고 잘 만들어진 느낌이고, 기기의 상세 정보를 보면 센서의 정밀도도 굉장히 높은 것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돈값은 한다는 얘기죠.
이 제품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제조사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을 참고해 보세요.
Uranus Meteo Sensor
Uranus Meteo Sensor This pocket-sized device is an all-around astronomer/astro-photographer companion. Smaller than the size of a cigarette box, and equipped with a variety of digital sensors, can precisely report the ambient temperature, humidity, pressur
pegasusastro.com
저는 휴대용으로만 사용할 예정이지만 PC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NiMH 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용으로도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 같네요.
관심 없는 분들에겐 이런 측정기에 이렇게 큰돈을 들인다는 게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저처럼 측정하고 기록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장난감입니다. 뭔가를 객관화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문제는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 가는 곳이 항상 똑같은 곳이라는 점...
하지만 데이터가 계속 쌓이게 되면 광해의 변화를 알 수도 있게 되겠죠.
'작년보다 밝아진 거 같은데...'라는 감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년보다 수치로 이만큼 밝아졌구나.'라고 알 수 있는 거죠.
아아아아아아.... 측정하고 기록할 생각에 벌써부터 촬영을 나가고 싶습니다. 이게 뭐라고... 뭐 어때요 행복하면 된거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