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쌍보세의 짹이아빠님과 갯벌 탐조를 가기로 해서 오늘은 집에서 좀 쉬라고 아내님께서 신신당부를 했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집에 있을 수 없었다. 하루라도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손가락에... 아무 일도 안 생김...
도착해 보니 평화의 문 광장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스테이지를 만드느라 자재가 산더미였다. 올림픽공원 때문에 건너편 아파트로 이사 올까 고민했는데 맨날 행사를 하니 엄청 시끄러울 거 같다... 근처 다른 곳으로...
요즘 계속 한 자리만 지키는 탐조를 해서 오늘은 몽촌토성 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산길은 빼고 평지만...
어랏... 왜가리님 전용 자리에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놈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왼쪽 애가 다음 차례인 듯...까치들 부산 때문인지 다른 자리에서 쉬고 계신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님.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벌써 나무와 풀의 색이 칙칙해지고 있음. 진짜 가을인 듯...호수 옆 풀숲에서 쉬고 있던 왜가리.오랜만에 머리털 나 있는 까치본 기념 샷.쑥(국화목 / 국화과)헤엄치는 모습은 의외로 보기 힘든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여기도 저기도 졸고 있는 새들 뿐이었다.전에 빤히 쳐다보던 녀석이 나를 보더니 졸졸 따라옴.야무지게 두 발로 꽉 붙잡고 부리로 쪼고 있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바로 앞에서 촬영을 하는데도 신경 안 쓰고 하던 일하던 또 다른 쇠박새.낙우송 높은 곳에 집을 만든 등검은말벌(벌목 / 말벌과)낙우송(측백나무목 / 측백나무과) 열매너무 멀쑥한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진짜 얘들 요즘 털갈이했나 보다.풀 숲에 있다가 뜬금없이 날아오는 왜가리.역시 큰 새가 나는 모습은 너무 우아하다...착륙... 근데 왜 날아 온 걸까...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이 구역에서 못 보던 녀석이 나타났다.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진 쇠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너무 귀여운 쇠박새... 무궁화 나무를 떠나지를 못한다.쇠박새들이 부산을 떨길래 혹시나 하고 기다렸더니 역시나 나타난 쇠솔새!!작은 새들은 함께 무리를 이뤄 돌아다니는지 쇠박새들 틈에 섞여 있었다.쇠박새만 한 쇠솔새... 너무 귀엽다...요즘은 쇠솔새를 보려면 쇠박새를 찾고 있다.응애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아직 어린 개체들이 많이 보인다.앗! 무궁화에 거꾸로 매달려 벌레를 찾는 쇠솔새 발견!꼼지락 꼼지락...정말 벌레를 잡았다!
날이 더운지 성내천 쪽 그늘에 숨어 있던 왜가리 발견.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물까치, 직박구리, 까치 모두 어린 개체가 대부분이다.헐...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유조다.또 번식을 했나?? 전에 어린애들은 다 자랐던데...딱 봐도 쇠솔새 돈고.얼굴은 안 보여준다...갑자기 휙~ 날아가 버려서 이 모양 됨. 그래도 얼굴 봤다.성내천 쪽을 걷다가 대륙검은지빠귀 유조 또 발견. 얘들 1년에 세 번 번식하나 보다.나를 보더니 낼름 나무로 날아 오른다.청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까치다리를 못 가서 성내천 쪽에 있던 왜가리 또 발견. 오늘은 왜가리 풍년...물먹다 발견한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정신없이 촬영하고 보니까 100mm로 촬영했음... 그 바람에 쇠딱따구리가 콩알만 함.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어른인 줄 알았더니 청소년 직박구리. 요즘 어른 새 보기 힘들다.88 호수의 왜가리오랜만에 나타난 흰뺨검둥오리.오늘은 흰뺨검둥오리들이 많이 보인다.여기도 한 마리 추가.물까치일까? 공격한 게 고양인지 맹금인지 알 수 없지만 여기서 붙잡힌 듯...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요즘 올림픽공원에서 참새 보기 힘듦.
갈대 사이에 앉아 있던 흰뺨검둥오리설마... 알 품고 있는 건 아니겠지??얼굴이 귀여운 냥이. 털색도 독특하다.지나다가 앗!! 처음 보는 새다!!라고 촬영했는데...직박구리였다. 성조는 오랜만이네...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수컷.단풍나무 씨앗을 다 먹었는지 느티나무에 앉아 있었다.밀화부리 암컷도 느티나무에 있는 걸 보면 단풍나무는 끝인 모양.
올림픽공원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았는데 새로운 종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10월이 되면 새가 바뀐다고 하는데 어르신들은 새들이 먹을 열매들이 올해는 영 시원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아직 새로운 새들이 안 보이는 걸까?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아서 나무들에게도 힘든 한 해였을 거다. 열매가 부실한 것도 이런 이유였을 듯. 산딸나무 열매가 다 떨어지면 새들이 뭘 먹을지 어르신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땅콩이라도 사다가 줘야 하나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