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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프로그램

[심심풀이 1탄] 목성의 위성 위치 확인 프로그램

by 두루별 2010. 6. 29.

2010년의 토성 시즌은 이제 슬슬 저물어 가고있다. 
고리도 많이 기울어서 올해는 사실 토성의 멋진 고리를 보기는 힘들었던.. 하지만 내년에는 고리가 다시 기울기 시작하니까 토성은 내년 시즌을 기대해야 겠다. 

이제 슬슬 목성의 관측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데 가을 정도면 대충 한 밤중에 목성을 볼 수 있겠다. 
목성 하면 뭐니뭐니해도 저배율에서 쪼르륵 늘어서있는 4대 위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고배율로 목성 전면을 통과하는 위성의 그림자를 관측하거나 위성이 목성에 들어가거나 나올때 보이는 뽈록한 눈사람 형태를 관측하는것도 쏠쏠한 재미지..

근데 사전 정보없이 목성의 위성을 보면 걔가 걘지 얜지 알 수가 없다. 한 마디로 그 놈이 그 놈처럼 보인다는거..

미리 목성의 4대 위성(갈릴레오가 발견해서 갈릴레오 위성이라고도 한다.)의 위치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목성의 전면을 위성이 통과하면서 목성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때를 맞춰 관측할 수 있도록 영현상의 시간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기능이야 Stellarium이나 다른 별자리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지만 단순히 목성 위성의 위치만 보고 싶은데도 목성을 찾아야 하고 낮에는 시간을 돌려야 하는등 좀 귀찮다. 

그러던중 Sky and Telescope 홈페이지에서 관측 도구중 목성의 위성을 보여주는 JavaScript를 발견했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긴한데 좀 느리네.. 또 홈페이지를 가야하고 이 놈도 이런저런 귀찮은 부분이 있다. 난 그냥 단순히 현재 시간의 위성 배치만 보면 되는데 말이지..

JavaScript 소스를 분석해보니 불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불필요한 부분은 털어버리고 계산도 좀 더 간결하게 고치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 

계산 공식과 데이터는 Stellarium에서 따오고 Sky and Telescope의 형식이 보기 좋을듯 하니 그 형식을 따르기로 한다.

심심풀이로 이리저리 손 좀 보고 계산 과정좀 간략화하고 나니 쓸만한 속도의 어플이 하나 나왔다.  

이름하여 "목성의 위성"

실시간 모습과 시간을 초당 ±60분까지 속도를 늦추거나 빠르게해서 위성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시간을 입력하도록 하면 더 좋을듯 한데 그건 나중에 추가하자. 

어짜피 나만 쓸거니 불편한건 천천히 하나씩 고쳐나가도록 해야겠다.

JupiterMoon.zip


[2010-06-29 추가]
오후에 머리나 식힐겸 어제 만들던 "목성의 위성" 프로그램을 마저 손봤다. 

초당 ±400분 까지 속도를 조절하여 볼 수 있도록 했고, 위성의 숫자를 켜고 끌수 있게 수정했다. 또, 사용자 정의 시간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예 Popup 메뉴를 추가해서 쓸수 있도록 했으니 더 이상은 손대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