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새』의 한강 오리 개체수 조사에 한 번이지만 참여해 보고 나니까 무리 지어 있는 물새의 개체수를 측정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걸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자료를 찾던 중 재밌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항공 관찰자 교육 및 테스트 리소스(Aerial Observer Training and Testing Resources)라는 사이트가 바로 그것.
항공 관찰자? 그게 뭐여...
북미에서는 물새의 조사를 위해 주로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조사한다고 함. 이때 아래에 있는 물새를 측정하는 사람을 항공 관찰자라고 하는 모양. 스케일이 참 남달라...
비행기의 경우는 저공비행을 하더라도 빠르게 지나가게 되니까 아래에 있는 물새 무리를 잠깐 동안만 볼 수 있는데, 이때 무리를 판별하고 무리의 크기를 측정하여 작은 오차로 개체수를 측정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런 측정 방법과 연습을 할 수 있는 테스트 페이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빠른 시간 동안 측정을 해야 하니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연습을 하면 좋아진다고... 그럼 나도 해 봐야지...
https://www.fws.gov/waterfowlsurveys/forms/countingtest.jsp?menu=counting.test
위 링크를 클릭하면 테스트 페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난이도와 무리의 수를 선택하고 시작하면 게임처럼 진행됨.
와...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다양한 무리가 나오는데 오차가 -30~30%까지 엄청나게 나옴. 거의 못 맞췄다는 얘기...
이걸 계속하다 보면 좋아진다니까 게임이다 생각하고 시간 나면 계속해 볼 생각이다. 오차가 얼마까지 줄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의 목표는 오차 3%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