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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련

7월부터 지금까지의 소소한 지름들

by 두루별 2010. 8. 11.

관측에 필요한 소품들을 구입하는 재미에 한동안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하나씩 사모은게 한 꾸러미가 되었다.

제일먼저 지른것은 나침반.

특수 유액이 들어있어서 출렁이지 않고 북쪽을 가르킨 후 얌전히 고정된다. 일반 나침반은 계속 흔들거려서 방위를 맞추기가 까다로운 반면 이 나침반은 적도의 설치시에 꽤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지른게 여름철 습기를 대비한 하쿠바 습도계.

파란색으로 표시된 40~50% 사이가 렌즈 보관에 최적의 습도라고 한다. 너무 건조해도, 또 반대로 너무 습해도 안좋다. 늘 저 파란구간에 들어가도록 제습제를 조절해 주면 될듯하다. 2개를 사서 망원경과 악세사리 가방에 넣어놨다.

그리고 수준기도 하나 샀다. 사실 나는 필요없는데 LXD75 적도의를 사용하는 후배녀석이 적도의에 수준기 조차 부착되어있지 않아 수평도 못맞추고 낑낑대는 모습이 안쓰러워 여러개를 구입해서 나눠주고 남은걸 나도 쓰게되었다.

오차는 아무래도 원형 수준기라 1m당 5mm는 되지 않을까? 판매처에도 원통형에는 오차가 표기되어 있었지만 이녀석은 오차조차도 표기가 없었다. 걍 맞추는거지 ㅋ

일본에 주문했던 500mm 짜리 플렉서블 핸들이 도착했다. 가격은 두개해서 8만원 정도 들었다. 

예전부터 일본에 가면 구입할 생각이었던 보그의 헬리코이드S 포커서를 락쿠텐에서 그냥 구입해 버렸다. Kyoei-tokyo 상점에 문의해본 결과 주문을 한 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물건이란다. 어짜피 일본 출장간다고 바로 구입할 수 없는 물건이라 [7315] 헬리코이드외에 [7316] 31.7mm 어댑터도 주문해 버렸다.

재밌는게 락쿠텐은 우리나라 G시장이나 경매 사이트처럼 물건 구입후 사후 처리를 해주는게 아니라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판매자랑 알아서 처리하라는거다. 구입을 했는데 1주일이 넘도록 아무얘기가 없어서 문의를 했더니 판매자랑 상의하세요. 라는 답변만... 역시 쇼핑몰은 한국이 최고다. 

결국은 주문한지 3주만에 받게되었다. 부드러운 움직이 아주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