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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달

[2010년 8월 20일] 월령 10.3일의 달

by 두루별 2010. 8. 23.

2010-08-20 20:20:53(KST) @ Guro-dong, Guro-gu, Seoul, Korea
WilliamOptics FLT98CF(D=98mm f=618mm F/6.3), T-Mount (Alt-Az mount)
Nikon Coolpix4500 (1/30sec x 7장 모자이크, f/4.4, ISO-100, WB: Sunny)
Televue Powermate 2.5x + Pentax XL14mm Afocal

금요일인데다 낮에 병원까지 다녀왔더니 몸도 축 처지는게 영 힘이 없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낮에 구름이 많았지만 구름 사이로 하얀 달이 보였고 힘든건 힘든거고 일단 또 나홀로 관측을 해보기로 한다. 

밤이되자 구름은 온데간데 없이 맑은 하늘이 펼쳐졌고 습도도 높지않아 나름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었다. 
달이 조금 더 고도가 올라오길 기다리면서 경통 냉각겸해서 금성과 토성을 관측했다. 
두 녀석다 고도가 너무 낮아져서 일렁임이 심해서 고배율로 관측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한 30여분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달로 망원경을 향했다. 

월령이 10일인지라 눈이 너무 부셨는데 남쪽의 분화구들이 아주 자글자글하게 잘 보였다. 시상도 괜찮은듯!~

안시로 한 참을 보다 주섬주섬 카메라를 붙였다. 역시 Coolpix 4500이 달찍는데는 좀 짱인듯.
초점 확인용 사진을 몇장 찍은 후 오늘은 남쪽, 중앙, 북쪽의 초점을 모두 새로 맞춰서 찍기로 했다. 달이 구체인지라 초점면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반초점 상태로 초점을 다시 조절해서 찍기를 수 차례. 오늘 초점면이 굉장히 예리하게 나온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3매 굴절의 예리함이 돋보이는!! 싸구려 막스토프에 비하면 엄청나게 예리한 느낌이다. 

시상의 영향을 감안해서 백여장의 사진을 찍은 후 7장을 추려서 포토샵에서 모자이크 합성을했다. 
초점면이 잘 맞은 상태라 샤픈 필터도 한 번만 주고 레벨 조정후 원본의 50%로 리사이즈했다.

확대 촬영도 몇장 했는데 추적이 안되는 경위대에 3.85인치라는 구경의 한계로 좀 많이 어둡게 나왔다. 이건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