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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12일] 동해안 탐조 - 속초에서 고성까지

by 두루별 2025. 1. 24.

속초 청초호

원래 선상탐조를 하기로 한 날인데 파도가 높아서 배 타는 건 포기.
대신 속초에서 고성까지 해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제비(참새목 / 제비과)

속초에는 한 겨울에도 제비가 날아다녔다. 월동하는 제비라니...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홍머리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속초의 청초호에는 언제나처럼 흰죽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굴뚝새(참새목 / 굴뚝새과)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흰죽지 암컷
붉은부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큰재갈매기(기러기목 / 오리과)
재갈매기(기러기목 / 오리과)
큰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재갈매기(기러기목 / 도요과)
흰뺨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수컷
비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검은머리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울산바위

여긴 매번 올 때마다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경치에 감탄한다. 동네 뒷산이 설악산이라니...

비오리 수컷
뿔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굴(굴목 / 굴과)

항구 주변의 바위에 잔뜩 붙어있던 굴. 해양생물 종추도 어려운데 손쉽게 종추!

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속초를 떠나 고성으로 올라가며 항구마다 들르며 둘러보기 시작.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큰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남들 다 본 귀뿔논병아리를 나만 못 봤는데,
함께 간 선생님이 저기 귀뿔!~ 이라고 외치는 바람에 잔뜩 기대했는데 큰논... 이번에도 못 봄...

알락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우렁쉥이(강새목 / 멍게과)

파도에 떠 밀려온 우렁쉥이. 서울 사투리란다. 멍게는 갱상도 사투리.

줄무늬노랑발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꼬맹이가 어디선가 집어온 성게를 물고 가는 줄무늬노랑발갈매기. 근데 어딜 봐서 노랑발이지? 갈매기는 참 어렵다...

앗! 성게 사진을 안 찍었는데... 성게 종추 실패...
바다비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흰줄박이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큰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괭이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누가 봐도 줄무늬노랑발갈매기

특별한 건 없어서 또 이동. 청간정에 도착했다.

바다비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홍머리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수컷
홍머리오리 암컷
흰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또 줄무늬노랑발갈매기
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흰갈매기들
줄무늬노랑발갈매기가 꽤 보임

갈매기들은 엄청 날아다니고 있었지만 내려앉은 녀석들은 많지 않았다. 그 바람에 작은재갈매기는 찾지 못함. 항구 이름은 까먹었는데 아기 고양이 세 마리가 나를 졸졸 따라다님...

아내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나눠 줬더니 잘 받아먹었다. 새가 없으니 냥이랑 놀게 됨.

중간에 충격적인 문어짜장(절대 비추!)도 먹고 계속 항구에 들렀지만 너울성 파도 때문에 해안도로가 폐쇄된 곳도 곳곳에 있었다. 그 바람에 금방 대진항에 도착.

대진항 전경
처음으로 대진등대에 올라왔다
그냥 등대...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니 파도가 장난 아님...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다엔 아비들이 바글바글했지만 거리가 멀어서 스코프로만 보고 마무리.

최북단 명파해변

최북단 명파해변에 도착했지만 여기도 새는 전멸. 한 마리도 없었다. 오는 길에 만난 흰꼬리수리가 전부.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먼 고성까지 와서 제대로 꽝친 하루. 기상이 너무 안 좋아서 갈매기 몇 마리라도 본 게 다행일 정도였다. 요즘 관심 없던 갈매기에 슬슬 관심이 생기고 있어서 갈매기를 좀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함께 오면 쉽지 않다. 겨울 가기 전에 아내와 함께 여행겸 와서 갈매기나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