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사촌1 [2024년 8월 10일] 매향리 탐조 - 개개비사촌, 쇠청다리도요 등 고열에 끙끙 앓다 이틀 만에 갑자기 열이 내렸다. 목 아프고 냄새 못 맞는 건 상관없었다. 열이 내리니까 살만해짐.며칠 전부터 아픈 사람한테 매향리 물때 좋아서 탐조 간다고 놀리던 인간들이 생각나서 나도 주말 아침에 만조 시간에 맞춰 매향리로 향했다. 만조 높이가 조금 낮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도요들을 볼 생각에 신이 난 상태. 아내는 그 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이만하면 살만했다. 고위험군이라 이번주를 못 넘길 거라는 둥 악담한 인간들에게 복수하려면 힘을 내야 한다. 아직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열심히 매향리로 달렸다.도착한 매향리 갯벌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도요새들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물은 많이 들어오지 않아 새들이 좀 멀리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들어 보는 삐삐.. 2024.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