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3 [2024년 9월 28일] 화성호, 천수만 여행 - 뻐꾸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등 주말 오전. 물수리를 볼 생각으로 화성호로 출발!가는 내내 걱정되는 건 철문의 개방 여부. 운 좋게 열려 있으면 감사! 하지만 닫혀 있으면...일단 화성방조제에 도착해서 도요가 좀 있나 둘러봤는데,하늘과 매향리 갯벌을 점령한 기러기들!!큰기러기, 쇠기러기들이 모여서 와글와글 떠들고 있었다.너무 정겨운 기러기 울음소리.이제 가을이구나...기러기가 이렇게 반갑다니...화성호에는 쇠오리가 쉬고 있었는데,청다리도요와 쇠청다리도요도 볼 수 있었다.민물도요도 있었는데 너무 멀었...작은 호수 옆의 큰 호수도 기러기가 점령! 온통 기러기 울음소리로 시끌시끌... (기러기 울음소리 너무 좋음)수많은 기러기들 틈에서 희귀한 친구를 찾아야 하는데,진득하게 한 마리씩 찾는 건 취향이 아니라...다음 기회로 미루고 후다닥 화.. 2024. 9. 29. [2023년 2월 25일] 철원 탐조 독수리들이 떠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이날도 열심히 독수리들을 찾아다녔지만 그 큰 녀석들이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탐조를 안 할 때는 떼로 날아다니더니... 찾으면 없는 것도 무슨 법칙이 있는 듯. 해가 지고 있어서 독수리 녀석들은 일단 포기하고 저수지에서 놀고 있는 기러기와 백로를 보다가 돌아왔다. 목이 정말 신기하게 움직이는 대백로. 평소에는 물음표(?) 모양으로 돌아다니다가 먹이를 사냥할 때는 쭉 펴진다. 집중하는 눈빛이 살벌함. 물고기로 태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처음. 3월이 다 됐는데도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철원의 저수지 주변에는 기러기와 청둥오리들이 바글바글했다. 근데 얘들도 철새 아닌가? 통 갈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은데... 탐조 초보라 큰부리큰기러기인지 .. 2023. 4. 28. [2023년 2월 11일] 첫 탐조(探鳥) : 철원의 두루미 철원 평야에 두루미가 날아오른다... 멋지다...(주르륵 ㅠㅠ) 이래서 탐조를 하나보다... 주말 오전 내내 쿨쿨 자다가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갱년기를 앓고 있는 아내가 뜬금없이 새가 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된 탐조를 하기 위해서다. 그것도 이날이 처음. 새가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일단 가보는 거다. 밤에 별도 볼 생각이니까 망원경도 싣고 항상 다니는 철원으로 출발~ 두루미가 징그럽다는 편파적인 아내 때문에 일단 독수리를 찾아볼 거다. 독수리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까 '민통선한우촌'이란 곳에서 먹이를 줘서 그 주변에 좀 몰려 있는 모양. 도착해 보니 독수리는 흔적도 없고 까치랑 까마귀만 앉아있었다. 논에는 머리를 처박고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는 오리같이 생긴 애들이 좀 있는 거 말고는 보고 싶었던 ..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