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더문1 [2023년 7월 29일] 철원 여행 아침 일찍 강화도로 탐조를 가자고 아내에게 큰소리쳐놓고 쿨쿨 자버렸다... 눈을 떠 보니 이미 해는 중천이고... 아내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강화도는 글렀고... 점심 먹고 항상 가는 철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철원에 거의 도착할 무렵 논길을 제 집 마당 산책하듯 느릿느릿 걸어가는 중대백로를 발견했다. 어찌나 여유롭게 걸어 다니던지 살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철원으로 향했는데 도착해 보니 철원 소이산 탐방로. 탐방로에 있는 최북단 카페에서 커피나 한잔 하기로 하고 천천히 산책하듯 탐방로를 걸었다. 커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몇 번을 마주쳤지만 쏜살같이 도망가는 바람에 정체가 궁금하던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2023.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