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25일] 교동도 - 흰죽지수리, 참수리 등

by 두루별 2025. 1. 27.

오랜만에 교동도로 맹금을 보러 다녀왔다. 
초원수리가 와 있다던데 초원수리는 새만금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잘 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흰죽지수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꼬맹이 둘이 함께였는데 꼬맹이들은 초원수리를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아무거나 있어라~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언뜻 까마귀로 착각했던 큰부리까마귀. 논에서 여러 마리가 먹이활동 중이었다.

수더분한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쇠붉은뺨멧새(참새목 / 멧새과)

이날 봤던 대상 중 개인적으로는 쇠붉은뺨멧새가 제일 좋았다. 맹금보다는 요런 작은 친구들이 더 내 취향.

북방검은머리쑥새(참새목 / 멧새과)
모두 날아가기 전 마지막 남은 쇠붉은뺨멧새
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쇠기러기와 큰기러기들
황조롱이(매목 / 매과)

황조롱이를 볼 때마다 잉꼬랑 친척이라는 사실이 계속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닮긴 닮았음...

멀리 언덕에서 두 맹금이 투닥거림
한 녀석은 흰죽지수리(매목 / 수리과)
역광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흰죽지수리를 다시 만났다
투닥 거리던 다른 녀석은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흰죽지수리는 빙빙 돌다 나무에 내려 앉았다.

성조 한 마리, 유조 한 마리. 총 두 마리의 흰죽지수리가 있었다. 초원수리 대신 흰죽지수리를 만나다니 나는 개꿀.

교동도는 온통 흰꼬리수리들...
떠 있는 맹금은 독수리 아니면 흰꼬리수리 일 정도...
독수리(매목 / 수리과)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논에도 흰꼬리수리
전신주엔 큰말똥가리
논에 앉아 있는 맹금은 죄다 흰꼬리수리 아니면 독수리
올해 흰꼬리수리가 많이 들어오긴 했나 보다...
꼬리는 하얀데 형태가 다른 맹금 등장
저 큼직한 부리, 끝이 뾰족한 꼬리...
참수리(매목 / 수리과)다!!
참수리위에 떠 있는 독수리. 독수리가 정말 크긴 함...
눈만 돌리면 흰꼬리수리
정말 흰꼬리수리는 원 없이 본 하루였다.

교동도를 대충 돌아 보고 붉은꼬리때까치로 추정되는 때까치를 못 본 꼬맹이가 있어서 김포로 향했는데, 야생조류필드가이드 저자인 박종길 박사님부터 여러 분들이 와 계셨다. 오늘 포획하실 거라고...

그물도 다 쳐 놓으셨다는 거 보니 곧 잡힐 모양인데, 이 녀석 태평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잘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서 눈으로만 봐주고 돌아왔다. 이제 곧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있을 거 같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