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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및 관측장비

도브테일 어댑터(Dovetail Adapter)

by 두루별 2010. 10. 28.

Takahashi EM-11 Temma2 Jr. 적도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망원경 경통에는 Vixen 스타일의 도브테일바(일본에서는 아리미조라고 하죠)를 장착해 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적도의에 망원경을 올리려면 늘 경위대의 도브테일 어댑터를 떼어다가 적도의에 장착하여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문제는 일본 U-Han 공업에서 제작한 T-Mount 경위대의 도브테일 어댑터 무게가 만만치 않다는겁니다. 또, 망원경을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두개의 거대한 볼트를 사용해서 고정하는데, 이 볼트의 무게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매번 띄었다 붙였다 하기도 귀찮고요. 

국내에서는 천문용으로 이런 어댑터를 만들거나 하는곳은 없으니 별도로 도면을 그려서 제작 의뢰를 해야 했습니다.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려 쓸만한 도브테일 어댑터를 찾기 시작했는데 미국 ADM社의 Vixen style saddle이 눈에 제일 먼저 띄었습니다. 좋아보이기는 한데 좀 무거울거 같더군요.  가까운 일본에서 찾아보던중 자주 들르던 K-AstecDS45 어댑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은 크기에 경량이고.. 주문을 할까 하다가 또다른 천문용품 판매처인 취미인(趣味人)에서도 아리미조 마운트를 판매하던것이 생각나서 쓸만한게 있나 찾던중 눈에 팍 들어오는 녀석을 찾았습니다. V12-DTC는 EM-11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크기도 딱이었고 무게도 K-Astec 어댑터보다 더 가볍네요. 이 녀석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국으로의 주문도 가능합니까?"라고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음.. 답장이 오질 않는군요. 일본에서는 이런 경험을 자주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문의 페이지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며칠 후 답장이 왔습니다. 한국으로의 판매도 가능하다는군요!

결재는 카드로 하고 싶다고 했더니 승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불안하긴 했지만 카드 번호를 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일본은 아직까지 전자상거래가 많이 쓰이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의 신용정보를 주는거 보다는 우편환이나 은행입금을 더 선호하는거 같군요. 이건 선택의 차이니까 상관없습니만 나처럼 해외에서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하네요 ^^;;; 이런 부분에서는 국제광기(国際光器)의 Paypal 결재가 참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용카드 승인 확인까지 며칠이 더 소요된 후 "결재가 완료되었습니다. 발송해 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도브테일 어댑터가 잘 도착했습니다.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흠잘을데가 없네요. 잘 사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