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대상이 달이다 보니 맨날 달만 찍고 관측하고 그랬었습니다. 남들은 천체 전용 CCD나 DSLR에 열광할때 저는 2002년에 구입한 Nikon Coolpix 4500을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었죠.
Takahashi EM-11 적도의도 가지고 있지만 Deepsky는 관심밖이고 가끔 고배율 행성 촬영에나 사용할 뿐 주인 잘못만나 늘 창고에 갇혀지내고 있습니다. ^^;;
그러던중 후배 하나가 제주도 여행을 핑계로 파나소닉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를 덜컥 구입했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Canon EOS Kiss Digital N(한국에서는 350D라는 모델이죠) 카메라를 어찌 처리하나 고민하고 있길래 제가 저렴하게 뺏어왔습니다. ^^;
연식이 좀 된 모델입니다만 저는 카메라로 사람을 찍지 않기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18-55mm 번들렌즈도 함께 받았습니다만 너무 어둡네요. 하지만 렌즈는 별로 필요하지 않기때문에 분리해서 창고에 봉인해 버렸습니다.
관측지를 찾아 돌아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도심에서 달이나 찍던 상황이라 DSLR이 생겼다고 크게 달라지는건 없겠습니다만 이거저거 찍어도 보고 메시에 대상(Messier Object) 중에 밝은 대상은 도심에서도 대충 확인이 가능 할 듯 싶네요.
장마가 시작되어 버려서 일단은 요런조런 용도로 사용해 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