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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기타] 맥북 프로(MacBook Pro) 득템

by 두루별 2011. 12. 8.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처음 사용해 본게 1997년이었습니다. 기종도 가물가물 하고 당시 중고로 구입을 했었는데요. 왜 구입을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는 군요. 

암튼 그 때 매킨토시를 구입해서 이거저거 가지고 놀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PC로만 일을 하게 되었죠. 프로그래밍을 하고 게임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하고 온통 MS Windows의 세상에서 살았어요.

최근에 아이폰 바람이 불면서 다시 애플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흥미였을 뿐 맥으로 뭐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고요. 맥북 에어를 사용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 얇은 두께에 감탄을 했었죠. 하지만 성능에 비해 가격이 좀 터무니 없이 비싸고 맥북 쓰는 사람들 대부분이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걸 보면서 그냥 일반 노트북이나 하나 더 구입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이 몇개 있군요.

업무용으로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는 후지쯔 P1510이라는 타블렛 노트북이 하나 있습니다.

단종된지 좀 오래된 모델이지만 사진처럼 터치스크린에 화면도 돌려서 타블렛 처럼 내장 펜으로 사용하는 녀석인데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면 지금도 5~6시간 정도 작업이 가능하죠. 아직도 업무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에 구입한 IBM Thinkpad T60이 하나 있군요. IBM 로고가 붙어있는 거의 마지막 노트북이죠.

14.1인치 노트북이라 넓고 IBM 키보드는 키감도 좋고요.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엔 지금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안정성이 참 좋았습니다. 

근데...

다들 연식이 좀 돼서 최신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Windows7을 설치하기도 좀 버겁네요. 집에있는 PC도 켜졌다 안 켜졌다 늙어서 돌아가시려고 하고요. PC를 새로 구입하거나 노트북을 하나 구입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아는 분의 일을 좀 도와드렸더니 선물이라며 오토바이 택배로 뭔가를 보내주셨어요.

바로 이 녀석입니다.

새 제품은 아니지만 그 분이 아이폰용 앱을 개발하시느라 구매해서 몇 번 안쓰시고 방치한것을 제가 관심있어 했더니 덜컥 선물로 보내주신겁니다.

맥북 프로는 구경만 했었지 사용해 보는건 처음이네요. 받자마자 OS부터 업데이트 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며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맥 초보라 모르는게 더 많군요. ^^;

처음에 키보드에 적응하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Backspace밖에 없다는게 좀 불편한거 빼고는 크게 불편을 못 느끼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랙패드는 대박입니다. 정말 기능 많고 사용하기가 정말 편하네요. 처음엔 무선 마우스를 붙여서 사용했지만 지금은 트랙패드만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트랙패드를 위한 노트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트랙패드는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생긴건 맥북 에어랑 비슷한데 두께도 상당하고요. 물론 ODD도 내장되어 있어서 그렇겠죠. 무게두 꽤 무겁습니다. 

각종 포트는 모두 왼쪽에 배치되어 있고요.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는 좀.. 아니 많이 무리가 있는 무게입니다. 오피스 같은 경우도 호환이 잘 안되네요. 모든걸 웹에서 작업을 한다면 문제가 없겠습니다.

아직은 장단점을 떠나서 새로운 OS를 사용해 본다는 재미가 더 크군요.

덤으로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좋습니다. ㅋㅋ

맥용 게임은 뭐가 있는지 몰라서 WoW를 설치해 봤습니다. 납득할 만큼은 돌아 가는군요. ^^;; 이 정도면 제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맥용 프로그램중 쓸만한 것들이 좀 있다고 들어서 업무에 사용해 볼 만한게 없나 찾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