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7 22:50(KST)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5/10, Transparency : 3/5
Celestron C6 (D=150mm FL=1500mm F/10.0), U-Han T-Mount Alt-Az Mount
Canon EOS 600D, 1/60sec x 12장 모아지크 합성 (ISO-800, W/B: DayLight)
Baader Hyperion Zoom MK.III 20mm Afocal
드디어 달의 색을 찾았습니다. 잊지 않고 낮에 White Balance를 Daylight로 조절해 두었으니 망정이지 또 파랗게 멍이 든 달이 될 뻔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U-Han 공업의 T-Mount를 꺼내봤습니다. 역시... 다카하시 EM-11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안정성이 놀라게 합니다. 고배율에서 초점을 조절해도 흔들림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거워서 그렇지 참 물건입니다.
이번엔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위해 최대한 달을 많은 부위로 나누어 촬영을 했습니다. C6이 주변부를 제외하고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이미지라 전체의 1/10 정도 되는 중앙 부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합성해야 하는 매수가 늘어나고 일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SCT 용 Flattener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Celestron 용으로 Reducer와 Flattener 겸용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습니다. Celestron f/6.3 Reducer Corrector라는 녀석인데요. 역시나 국내에서는 입이 쩍 벌어지는 가격이라 바로 미국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Opt는 배송이 너무 짜증 나서 다른 데에 주문을 해 버렸네요.
해외에 이거저거 주문하면서 느끼는 겁니다만 대한민국처럼 빠르게 답변하고 빠르게 배송해주는 곳은 정말 없나 봅니다. 뭐하나 물어보면 2~3일은 기본이고, 결재가 다 끝나고 배송이 시작되려면 대충 4~5일은 걸립니다. 이것도 빠른 거죠...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숨넘어갑니다.
관세나 운반비 때문에 미국 현지 가격과 똑같이 파는 건 참 힘든 일인 건 알겠지만 지나친 폭리 때문에 구매를 자꾸 해외에서 하는 상황이 영 편치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일본의 천문점들도 국내 천문점들 처럼 영세한 업체가 많습니다. 물론 큰 업체도 있습니다만 카메라를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많죠. 천문 용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제광기 같은 곳도 교토의 주택가 한편에 가건물로 허름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정직한 편이죠. 이런 것 좀 본받으면 좋을 텐데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는 됩니다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얼른 국내에서 모든 용품을 다 구매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아래 사진은 덤으로 찍어본 목성입니다. 역시 행성은 확대율을 더 올리고 DSLR과 경위대로 찍을게 아니라 동영상 촬영이 답인가 봅니다. 제 실력 탓도 크고요... 또 다른 장비 지름의 예고가 될 거 같습니다.
2014-04-07 23:33(KST)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3/5
Celestron C6 (D=150mm fl=1500mm F/10.0), U-Han T-Mount Alt-Az Mount
Canon EOS 600D, 1/60sec x 25장 합성 (ISO-3200, W/B: DayLight)
Baader Carl Zeiss 2x Abbe-Barlow + Baader Hyperion Zoom MK.III 20mm Afocal
카메라 라이브뷰 상태로는 그래도 그럴듯해 보여서 희망을 갖게 되는데, 막상 저장된 동영상을 보면 도저히 쓸게 못되네요... 역시 행성은 전용 CCD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