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 : 2015-01-31 22:01:40 (UTC : 2015-01-31 13:01:40)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4/10, Transparency : 7/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 ZWO ASI120MC (640x480, 77sec, Exp=38ms, FPS=26, Gain=5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54mm (F/24.9)
Other : 1401/2337 frames stacked, Resized 9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33.3° CM II : 295.6° CM III : 202.7°
Diameter : 45.30" Magnitude : -2.41 Phase : 100.0% Alt : 42°26.37'
전날 자정까지 목성을 촬영한다고 추위에 떨었더니 HP가 방전되어 온몸이 쑤셨지만 일기예보가 또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기류도를 보니 제트기류도 살짝 비껴있는 거 같고요.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하늘은 더 할 수 없이 좋아 보이더군요.
사무실에서 전날 촬영한 데이터도 정리하고 오늘 밤 목성의 모습을 확인해 보니까 밤 9시에 대적점도 보이고 위성 유로파(Europa)가 전면을 통과하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고도가 27° 너무 낮네요. 대적점과 위성 유로파가 목성을 빠져나가는 순간을 촬영해 보기로 하고 관측 시간을 정했습니다.
저녁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출근한 직원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금방 저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때 바로 경통을 냉각 시켰어야 했는데 갑작스런 회의를 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 8시를 넘어섰고 부리나케 경통을 회사 옥상에 올려 냉각을 시작했습니다.
밤 9시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냉각이 덜된 경통을 올려 목성을 봤습니다만 역시... 목성이 흐리멍덩합니다... 일찍 냉각을 시켰어야 했는데... ㅠㅠ
대적점은 돌아 나가기 시작했고 유로파도 목성의 끝에 달려있더군요. 유로파와 대적점을 함께 담아보려고 1분으로 짧게 동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적은 매수를 합성하고 Wavelet 만 약하게 준 상태라 거친 이미지이지만 간신히 유로파가 목성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 경통이 완전히 냉각되었고 상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시상은 전날보다는 좋아 보이더군요. 대적점도 거의 돌아갔고 유로파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날보다 더 많은 목성의 세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평균 Quality 값이 95.12로 전날에 비해 엄청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행성은 시상이 100%라는 말이 실감 나는 결과네요.
이날은 날씨가 상당히 추운 날이었는데요. 그동안 무리 없이 추운 날씨에도 잘 버텨주던 노트북의 배터리가 급속하게 방전이 되어버렸습니다. 70%에서 갑자기 0%로 떨어지면서 꺼져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촬영을 계속할 수 없어 마쳐야 했습니다.
이제 몇 번 더 큰 추위가 오면 겨울이 물러가겠습니다만, 그 동안이라도 문제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긴 전원 케이블을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