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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19년 11월 23일] Barnard 33 - Horsehead Nebula와 주변

by 두루별 2019. 11. 24.

2019-11-23 02:11(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5x5min @ ISO-1600, F/3.7, Photoshop CC 2020

M42, M78 그리고 Barnard 33

요즘 너무 말머리성운(Barnard 33)만 찍는 거 같군요...(그 와중에 가이드도 실패...) 

달뜨기 전에 말머리성운의 RGB 이미지를 촬영해서 지난번에 촬영해둔 H-Alpha와 합쳐 HaRGB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이번에 촬영한 RGB 이미지의 품질이 너무 말이 아니어서 도저히 합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번 출사에서는 가이드가 자꾸 흐르는 문제가 제일 컸네요.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지도 않고 너무 무책임하게 촬영을 한 게 원인이지 싶습니다. (예비 촬영에서 별이 흐른 거를 봤는데도 무시하고 별일 없겠지 했다는...)

캘리포니아 성운(NGC 1499)도 촬영을 했습니다만, 그믐달 무시했다가 확 떠 버리는 바람에 합성해봐야 별 볼일 없을 거 같아 아직 시도도 안 했네요. 별로 얻은 거 없이 카메라만 하나 해 먹은 뼈아픈 출사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미지 처리는 Barnard 33 말머리성운의 세부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 주변의 분자운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광시야의 특징을 살려서 이미지 처리를 해봤습니다. 뭔가 어수선 하고 얼룩덜룩 하지만 주변에 분자운이 이렇게나 많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