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 일본으로 점검을 보냈으니 정말 딱 2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잘 먹였는지 무게가 늘은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 FSQ-85EDP를 사용하다 이 뚱뚱한 녀석을 들어 올리려니 허리가 휩니다.
일본에 보내고 일주일 쯤 지났을 때 다카하시 본사에서 점검 예약이 많아 4주 뒤에 차례가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고도 한 참을 기다려서 점검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점검을 꼼꼼하게 해서 그런 건지 수리가 많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한 명이 모든 수리를 하고 있는 건지...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정말 속이 터질 것처럼 답답한 기나긴 A/S 기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조립했으면 서로 편했을 것을...
어쨌든 점검은 잘 끝나서 렌즈 상태는 새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재밌는 건 담아 보낸 박스 그대로 담아서 보냈고, 동봉했던 실리카겔 까지 작은 봉투에 이쁘게 담아서 다시 보냈네요. 일본 스럽습니다. ㅋㅋㅋ
점검 비용은 다행히 무상으로 처리되어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어마 무시한 왕복 항공 요금이 함정...
이번 점검을 위해 정말 본인 일 처럼 열심히 도와주신 네이버 아스트로샵 카페 주인장께도 감사를!!
이분은 구매 대행해 주신 죄 밖에 없는데 비용도 받지 않고 성심껏 처리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ㅠ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