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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및 관측장비

[2020년 11월 13일] 촬영 보조장비 이것저것...

by 두루별 2020. 11. 13.

오늘 별자리곰님 블로그를 보니까 신박한 아이템들을 구매하셨더군요. 신기해서 한 참을 봤습니다 ㅎㅎ
역시 어떤 취미든 지름은 항상 즐거운 거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지름신과 함께 몇 가지 물품을 주문했는데, 몇 년을 고민만 하던 파워뱅크를 이번에 드디어 질렀습니다. 아오... 얼마나 고민만 했던지 속이 후련하네요. 다른 장비들은 괜찮은데 왜 배터리를 이 가격 주고 사는 게 그렇게 아깝던지 ㅠㅠ

12V 60Ah 인산철 파워뱅크입니다. 추운 겨울에 효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정도 용량이면 저는 충분할 거 같아서 더 크고 무거운 용량은 포기했습니다. 스펙에는 4.5kg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들어보니 6kg는 나가는 듯... 

지난주 출사때 플랫 프레임을 촬영하려고 하는 그 순간에 배터리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플랫도 못 찍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겠죠. 움하하하핫!

그리고 항상 불편했던 거 하나 더... ASIAIR Pro의 WIFI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막힌 곳도 아니고 뻥뚤린 곳에서 3m만 벗어나도 연결이 끊기니까 따뜻한 차안에서 촬영 상황을 확인하는 건 생각도 못합니다. 안테나 하나 달아줬으면 좋았을 것을...

WIFI 익스텐더를 생각했지만 USB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은 국산은 없고 중국산 뿐인데다 5Ghz를 지원하는 제품은 아예 없더군요. 몇 달을 고민했지만 이제는 답답해서 도저히 안될 거 같아 2.4Ghz를 지원하는 제품중에 평이 제일 좋은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생긴건 단순합니다. USB에 꽂으면 바로 동작하고요. 이 녀석으로 WIFI를 잡고 설정 화면 들어가면 간단히 끝~

만원의 행복이랄까요... 사무실에서 테스트 해 보니까 10m 정도 떨어져도 감도가 좋네요. 너무 느리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한 장 받아오는데 몇 십초씩 걸리면 그것도 또 짜증나는 일이라서요. 

아... 별자리곰님도 말씀하셨던데, 요즘은 Aliexpress에 일반 배송으로 주문해도 2주도 안걸려서 도착하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어떻게 점점 더 빨리 오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ㅎㅎ

이제 촬영지에서 말썽만 안 부리면 되는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살짝 긴장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