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5 02:07(KST)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QE0.73X(f/3.6), ZWO ASI6200MM, RainbowAstro RST-135E
Askar FMA180(180mm f/4.5), ZWO ASI290MM Mini, ASIAIR Pro
Chroma 3nm Hα: 12x10min(1bin) (gain 0, temp -10℃), 20 bias, 20 flat, no dark
Pixinsight 1.8.8, Photoshop CC 2021, SQM-L: 18.57
달 밝은 토요일 밤에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꼼지락거리다가 밤늦게 출발을 하는 바람에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관측지는 예상대로 아무도 없었습니다. 달이 어찌나 밝은지 초저녁처럼 느껴지는 날이라 촬영하러 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겠죠. ㅎㅎ
이날은 원래 Askar ACL200MM 렌즈로 백조자리 Sadr 주위를 광시야로 촬영할 계획이었는데, 도착해서 장비를 설치하다가 어댑터가 ASI6200MM 카메라와 맞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준비성이 전혀 없는 주인장입니다 ㅠㅠ.....
할 수 없이 광시야는 포기하고 급하게 FSQ-106ED 경통을 올려서 NGC6888 초승달 성운 주위를 촬영했습니다.
확실히 모노 카메라의 감도가 어마어마합니다! 배경 노이즈가 칼라 카메라(ASI2600MC)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네요. 애증의 ASI2600MC!! 다음 버젼의 ASIAIR에서 EOS Ra 카메라도 지원하는데 이 녀석의 입지가 더욱 줄어드는군요. ㅎㅎ
새벽 4시를 2초 남겨놓고 마지막 프레임 촬영이 완료됐습니다. 곧바로 4시가 되자마자 팍!! 하고 켜지는 보안등. 아슬아슬했습니다.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도 촬영할 수 있으니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관측지는 소중하니까요...
굉장히 화려한 지역인데 지금은 흑백으로 밋밋하지만 다음번 월령 좋을 때 O3 촬영을 해서 색을 입혀 줄 생각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S2도 촬영하면 좋겠죠. 그럼 좀 더 볼만하겠죠??
항상 너무 준비 없이 촬영을 나가니까 촬영하는 대상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보 대상을 좀 뽑아놔야겠습니다. 몇 년 동안 찍은 대상이 정말 몇 개가 안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