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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21년 9월 3일] IC 1396과 VDB 142, 세페우스 자리의 발광 성운과 코끼리 코 성운

by 두루별 2021. 9. 6.

2021-09-03 21:17(KST)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F3RD(f/3.0), ZWO ASI6200MM Pro, RainbowAstro RST-135E
Askar FMA180(180mm f/4.5), ZWO ASI290MM Mini, ASIAIR Pro
Chroma 3nm Hα: 10x10min, O3: 10x10min, S2: 10x10min (gain 100, temp -10℃), 30 bias, 20 flat, no dark
Pixinsight 1.8.8, Photoshop CC 2021
SQM-L : 20.57, Moon age: 25.9
Temp. 12°C(Min), Humidity : 98%RH(Max)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흐린 날이 많아 마지막 촬영 이후 2달 만에야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은 개인 사정으로 정말 오랜만에 촬영을 오신 별자리곰님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같은 취미의 벗과 함께 하는 시간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이번에 촬영한 거대한 발광성운인 IC1396은 세페우스(Cepheus) 자리의 뮤(μ)성(星)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IC1396은 여러 대상이 모여서 만들어진 대상으로, 유명한 '코끼리 코 성운'(VDB 142)도 이 성운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주 거대한 발광성운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여러 대상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

오랜만의 촬영이라 정신이 없었지만 나름 열심히 촬영했는데, O3 필터 촬영에서 오토 가이드를 하지 않는 엄청난 실수를 하는 바람에 1시간가량을 날리고 다시 촬영해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한데 항상 이런 실수를 하고 맙니다... 

IC1396은 어두운 발광성운이라 LRGB 촬영보다는 협대역(Narrowband) 촬영이 더 유리할 거 같아 3nm 협대역 필터를 이용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렇게 협대역으로 촬영된 SHO 합성은 일명 '허블 팔레트'라고 불리는 마치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듯한 색감이 나도록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그런 False color의 느낌보다 Natural color의 느낌을 내보고 싶어서 채널별 합성 비율을 조절하였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색감이 나오도록 해봤는데 의외로 느낌이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한 채널별 합성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R: (Hα*0.8)+(S2*0.2)
G: O3
B: (O3*0.85)+(Hα*0.15)

 

SHO합성의 채널별 합성 비율은 정해진 것이 없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아주 다양한 합성 비율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비율이 다르고 대상마다 비율을 다르게 설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답이 없지만 합성 비율이 다양할 뿐 조합 규칙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조합에 대해 잘 설명한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참고해 보세요.

 

PixInsight : Dynamic narrowband combinations with PixelMath

 

thecoldestnights.com

이번 촬영에서 Takahashi F3 Reducer 0.6X(이하 F3RD)를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만, 촬영 결과를 보니 백포커스(Back focus)를 좀 줄여야 할 거 같습니다. 현재는 필터의 두께 보정을 위해 1mm 스페이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필터 두께의 오차도 있는 거 같고 F3RD를 사용하면 f/3.0이라는 단초점 망원경이 되는 바람에 더 민감한 거 같습니다. 0.1~0.2mm 정도를 줄여야 할 거 같은데 고민하다가 일단 0.1mm를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번 촬영에서 촬영 결과를 보면서 현장에서 조절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청명한 하늘에 마음은 벌써 관측지에 가 있었고, 막히는 도로를 뚫고 관측지로 달려가면서도 쏟아지는 별을 볼 생각에 신나기만 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맑기를 고대하며 별 친구와 함께할 즐거운 시간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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