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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련

수동렌즈를 위한 초점칩

by 두루별 2010. 5. 24.

요거이 뭔가하면 나도 DSLR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간단히 알아보자면...

DSLR의 포커싱 센서에 빛의 초점이 잘 맞으면 띠릿! 하면서 초점이 맞았다는 신호를 보내준다. 뷰퍼인더에서도 불이 들어와서 초점이 맞았다는걸 알게해 주는데, 이 넘이 그 이름하여 오토포커싱!! 두둥!
초점이 안 맞았으면? 모터를 돌려서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거지..

근데 예전에 쓰던 수동렌즈를 DSLR에 붙이면? 당근 자동 초점조절은 포기해야 하는건데... 이게 좀 아쉽잖아.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누군진 몰겠고(짱께님들이 아닐까 싶은데...) 수동렌즈를 자동렌즈로 속여주는 즉, 자동초점조절을 ON! 시켜주는 회로를 구성해서 판매를 하고 있더라는...

국내에서는 여기서 판매를 하는데 http://www.ddonz.com/bbs/zboard.php?id=dz01 칩만 5~8만원 정도하고 어댑터에 부착해서는 10만원 정도에 판매를 한다. 싸진 않구만..

위에 소개한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인데 맨위 사진처럼 카메라 결합부분쪽에 레진등으로 붙여서 사용을 하는 모양. 작동은 잘 한다는데..

그럼 수동렌즈는 커녕 DSLR 하나 없는 내가 왜 이 놈에 관심을 갖냐면... ㅋ
망원경에 DSLR을 달았을때 제일 문제는 별이나 달을 찍을때 뷰파인더나 LCD를 보면서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이게 참 어렵다는 것이다. 분명 맞아보이는데 미세한 차이로 초점이 나가버리기 때문에(물론 여러가지 상황적인 요소가 포함된다.) 오랜시간 공들인 별사진을 보면 별이 부풀어 보인다거나 달의 경우 분화구가 흐리멍텅 해진다거나 해서 속을 많이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DSLR의 자동초점 센서를 이용해서 초점을 맞춘다면 좋지 않을까?? 
망원경에 DSLR을 장착하돼 T-Ring에 저 신통한 자동초점조절 칩을 부착하고 망원경의 초점 조절 장치를 살살돌리면서 카메라는 반셔터 상태로 누르고 있다면 초점이 맞는 순간 띠릿! 하는 경쾌한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싶은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려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잘만되면 대박인데!! 문제는 나에겐 DSLR이 없다는거.. 중고 K100D를 노리고 있는데 후배넘이 하나 업어오면 시험적으로 사용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