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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21년 10월 20일] 평일에 갑자기 떠난 출사 그리고 NGC 7000

by 두루별 2021. 10. 26.

2021-10-20 22:36(KST)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Askar ACL200MM(f/4.0), ZWO ASI6200MC Pro, RainbowAstro RST-135E, ASIAIR Pro, Unguided
Optolong L-eXtreme, 230x30sec (gain 100, temp -10℃), 20 bias, 20 flat, no dark, Bortle 4
Pixinsight 1.8.8, Photoshop CC 2021, Topaz DeNoise AI

평일이었지만 예정에 없던 촬영을 갑자기 다녀왔습니다. 짜증 나는 일이 생겨서 이런저런 핑계로.. ㅎㅎ

별일은 아니고... 이날은 7개월 전에 주문했던 차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차량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생산량이 급감해서 요즘은 어떤 브랜드의 자동차라도 신청을 하면 꽤 오래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7개월은 꽤 오래 기다린 셈이죠. 그렇게 오래 기다려서 드디어 차를 받게 되었는데, 잔금 입금 안내를 받고 입금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22년 식부터 옵션이 몇 개 빠졌습니다...'라고 중요한 얘기는 뒤늦게 안내를 하는 만행을...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이 팍!!! 나더군요.
기존에 몰던 차는 이미 아내가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나온 차를 취소하기도 힘든 상황인데도 짜증 나서 앞뒤 안 보고 일단 취소해버렸습니다. 지금 차를 다시 고르고 주문하면 또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할 텐데 그 생각을 하니 더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짜증이 잔뜩 나 있는데, 친구가 자기가 운전을 할 테니 별을 보러 가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앗!! 이런 개꿀!~
바로 집에 들러 급하게 장비를 챙겨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철원에 도착하니 보름을 앞둔 엄청 밝은 달에 별은 밝은 별 몇 개만 보이는 그런 상황...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고요한 관측지에 앉아 있자면 이런저런 시름이 모두 사라지니까요. 이 취미의 매력이죠.
앗!!!!... 장비를 몇 개 덜 챙겨 왔습니다... 이런...

가이드 망원경도 없어서 일단 RST-135E만 믿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초점거리 200mm라 그럴까요? 가이드 없이도 별상이 아주 예쁩니다. 볼 것도 없이 바로 촬영을 시작하고는 친구랑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적막하기까지 한 관측지는 그렇게 밤이 깊어 갑니다.

아!~ 차는 우여곡절 끝에 인수했습니다. ㅎㅎ 처음부터 속을 썩이니 정이 갈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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