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4 03:30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F3RD(f/3.0), ZWO ASI6200MC Pro, RainbowAstro RST-135E
Askar FMA135(135mm f/4.5), ZWO ASI174MM Mini, ASIAIR Plus
60x30sec(Total 30min) (gain 100, temp -10℃), 20 bias, 20 flat, no dark, Bortle 4
Pixinsight 1.8.8, Photoshop CC 2022
매번 테스트 샷만 찍어보다가 제대로 촬영해 본 첫 번째 혜성인 레너드 혜성입니다.
구상성단 M3 부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으로 촬영 당시에는 새벽 3시 정도면 어느 정도 고도가 올라와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혜성이라 뭔가 아련합니다. ㅎㅎ
새벽까지 M78을 촬영하고 혜성이 올라오는 시간에 맞춰 주변을 훑어봐도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쪽이 트인 곳은 아니지만 고도가 높은 산은 다행히 없어서 촬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광해가 올라오는 방향이라 30초 촬영에서 형태가 간신히 나타나더군요. 그래도 혜성의 핵은 꽤 밝아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고 특유의 초록색도 잘 보였습니다. 꼬리도 생각보다 길어서 어두운 혜성이지만 어찌어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 후에 합성을 하려니 이게 참 문제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혜성 합성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후처리는 더 어려웠습니다. 혜성 기가 막히게 촬영하신 분들 존경합니다. 또 언제 밝은 혜성이 올지 모르니까 열심히 이미지 처리 연습을 해 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