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2일]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의 기준은?

위 이미지는 동일한 원본 이미지를 Pixinsight에서 White balance(이하 WB)만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 결과물입니다.
PhotometricColorCalibration(이하 PCC)과 ColorCalibration Process를 이용했고 각각의 처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PCC의 White reference를 'Average Spiral Galaxy'로 설정하고 처리.
2번: ColorCalibration의 White reference image를 M13 부분을 선택한 Preview 영역으로 설정하고 처리.
3번: PCC의 White reference를 'G0V Star'로 설정하고 처리.
4번: PCC의 White reference를 'G2V Star'로 설정하고 처리.

당연하겠지만 결국 White reference를 어떤 값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것인데,
제가 궁금한 것은 이 중에서 어떤 색감이 M13 구상 성단의 원래 색감과 가장 비슷한 색이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Pixinsight의 PCC 매뉴얼에 나와있었는데,
PCC의 White reference는 Sb, Sc 및 Sd 은하의 평균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 은하들의 평균 스펙트럼을 사용하는 이유를 매뉴얼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들의 평균은 모든 범위의 항성 스펙트럼 유형과 개체군에 대한 소스를 제공하므로, 관측된 Deep sky를 대표하는 가장 편향되지 않은 화이트 레퍼런스(White reference)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균 나선은하(Average Spiral Galaxy)를 White Reference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평균 스펙트럼에 근접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그냥 기본으로 놓고 사용하면 된다는 얘기...

은하가 아닌 다른 대상은 PCC의 White reference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건데, 
평균 나선은하의 스펙트럼에는 성운, 별 등등 관측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스펙트럼이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이 나선은하들의 평균인 'Average Spiral Galaxy'를 White reference로 설정하고 사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PCC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분은 PCC의 매뉴얼을 참고해 보세요. 참고할 만한 좋은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PixInsight — Photometry-Based Color Calibration

평균 스펙트럼이라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색감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연구용이 아닌 취미용 사진을 촬영하는 저 같은 아마추어는 자신이 원하는 색감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아마추어 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