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8 강원도 철원
Takahashi Epsilon-160ED+Extender 1.5x(800mm, f/5.0),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 120x90sec(gain 100, temp -10℃), 30 bias, 30 flat, no dark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Photoshop 2023
20.03 MPSAS, 온도 최저 -0.2°C, 습도 최대 62.3%RH
작년에 GSO 8" RC 경통으로 촬영했었던 사자자리의 은하 삼총사를 E-160ED+Extender 조합으로 다시 촬영해 봤다.
원래는 같은 경통으로 촬영해서 데이터를 늘리는 게 맞지만, E-160ED 전용 Extender의 성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
결론적으로 세부가 더 잘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작고 동글동글 예쁜 별상은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들어 줬고 깨끗하고 선명하게 촬영된 은하는 왠지 세부가 더 잘 보이는 거 같은 착각이 들었다. 확대율이 아쉽지만 큰 은하는 충분히 노려 볼만할 거 같다.
어떤 경통의 결과물이 더 좋았는지는 굳이 따질 필요가 있을까.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GSO 8" RC는 정말 최선의 선택이다. 다루기가 까탈스럽지만 성능도 꽤 준수하다.
구하기 어렵고 비싸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E-160ED는 Extender와의 조합으로도 아주 훌륭한 결과물을 내준다.
은하는 역시 대구경 장초점이 답이지만 E-160ED의 칼 같은 쨍함은 쉽게 포기하기 힘들다.
800mm 화각에서 촬영할 만한 대상을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