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체사진/달

[2010년 06월 15일] 월령 3일의 달

by 두루별 2010. 6. 15.

2010-06-15 20:45(KST) @ Guro-dong, Guro-gu, Seoul, Korea
Skywatcher 102 Mak, Pentax XL28mm, Vixen Porta2
Nikon Coolpix4500(1/30sec, f/2.6, ISO-200, WB: Sunny)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월령 7일을 날리는구나 했는데 다행히 오전에 잔뜩 꼈던 먹구름이 저녁이 되어가니 싹 날아가 버렸다. 간간히 구름이 지나가긴 했지만 청명도는 괜찮은 편이었고 바람은 좀 많이 불었다.
20시부터 회사 건물 옥상에 장비 펴놓고 후배 장호랑 Olympus PEN E-P1과 Nikon Coolpix 4500으로 달을 찍으려고 준비를 했었다. 이럴때 포터블한 장비가 참 좋다능... ㅋㅋ

촬영후 결론은 E-P1은 아직 손에 익질않았는지 초점 확인도 쉽지않았고 촬영한 사진도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오래도록 써왔던 CP4500의 2인치 액정이 더 초점 확인이 쉬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ㅠㅠ

4인치 경통이라 다카하시 뮤론210 8인치 경통에 비해 어두워서 셔터 스피드 선택에 애를 좀 먹었는데 나름 결과는 만족스럽다. 다만 Skywatcher 접안부가 부실하고 천정미러와 경통의 광축이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 좀 있다.
미세하게 초점을 조절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중심과 외곽의 초점을 달리해서 찍고 합성했어야 했는데 헬리코이드 접안부가 생기면 그때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3.85인치 굴절 경통을 구입한 후 달을 찍을때 광량이 부족할까봐 걱정했었는데 4인치로 이정도 밝기가 나오는걸로 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물론 8인치로 달을 볼때처럼 엄청난 눈부심은 없지만 4인치 막스도프 경통도 달을 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이 사진은 모자이크 없이 원샷으로 찍은 후 2장을 포토샵에서 합성, 사이즈 줄이고 샤픈 한 번, 레벨 조정 및 중앙부 크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