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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24년 1월 13일]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8 - M1, M35, M41, M46, M47, M48, M50, M79, M93

by 두루별 2024. 1. 15.

M1 - 게성운
M35
M41
M46
M47
M48
M50
M79
M93

2024-01-13, GSO 8" RC + 0.67x Reducer(f/5.4),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APS-C crop) 5x180sec(모든 대상 동일) (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드디어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완주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금방 될 줄 알았는데 꼬박 9개월이 걸렸다. 그래도 끝나서 아주 후련하다!!

두루미와 기러기를 볼 생각으로 늦은 오후에 철원에 왔지만 재두루미 몇 마리 말고 기러기들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 새는 포기하고 일찌감치 저녁 먹고 촬영지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막 지난 시각. 오랜만이라 끙끙 거리며 장비를 설치하고 어렵게 촬영을 시작했는데, 촬영 중간에 고도가 낮은 대상은 촬영이 안 되는 위치라는 걸 깨달음... 장비를 해체하고 위치를 옮기고 다시 설치해야 하는데 현타가 와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멍청하면 몸이 고생이지...

아직 저녁 8시밖에 안 된 시간이라 차에서 쉬고 있던 아내까지 불러내서 부지런히 장비를 해체하고 위치를 옮겼다. 그렇게 다시 설치를 하고 촬영 시작. 마지막 남은 9 대상을 모두 촬영하고 나니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위치선정 실패 말고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촬영은 아주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렇게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은 종료되었지만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 볼 생각이다. 그래도 메시에 마라톤처럼 임팩트 있는 도전은 없을 듯. 촬영 기간 내내 이런저런 자잘한 일들이 있었지만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