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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2월 6일] 올림픽공원 탐조

by 두루별 2024. 2. 7.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그래봐야 일주일 만이지만... 
원래는 오늘도 다른 곳으로 탐조를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어제 내린 폭설 때문에 일정 취소. 덕분에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의 올림픽공원
요즘 자주 보이는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우와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를 정면에서 보니까 눈이 정면을 향하고 있었구나!!
맨날 옆모습만 보다가 정면을 보니까 쇼킹함... 부리로 사냥하기 최적화된 눈의 위치...
물고기를 사냥한 중대백로(확새목 / 백로과)
순식간에 날아간 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겨울철새). 날개끝 흰 점을 보고 알았음.
근데 백로는 죽은 물고기는 안 먹나 보다. 둥둥 떠있는 큰 물고기는 본체만체...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는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수컷은 쿨쿨 자는 중. 슬쩍 눈을 떠서 나를 감시함.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도 공처럼 몸을 부풀리고 있었다.
요즘 버섯에 관심이 간다. 무슨 버섯일까?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쇠백로(황새목/ 백로과, 여름철새)
이날 많이 보이던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귀여운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쇠딱따구리가 넋 놓고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잠이깬 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텃새) . 아내랑 통화하는 사이 유조는 날아가 버림.
요즘 쪼꼬미들은 전부 땅에서 먹이 찾느라 바쁘다.
그..그거 돌 아니니??
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겨울철새)
귀요미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얘들은 와글와글 시끄러워서 붉은머리오목눈이들 처럼 멀리서도 알 수 있다.
나무발발이(참새목 / 나무발발이과, 겨울철새)
올림픽공원 하면 떠오르는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꼬질꼬질한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얼마나 잘 먹였으면 요녀석들 영양상태가 아주 좋아 보임.
지빠귀 종특인가? 놀라면 얼음! 꼼짝않고 가만 있는다.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사람이 오면 근처에 모여드는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나무발발이(참새목 / 나무발발이과, 겨울철새)
낙엽 뒤지다 날 보고 꼼짝않던 흰배지빠귀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는 사람을 봐도 잠깐 멈출뿐 할 일을 한다.
먹이를 주니 온동네 귀요미들이 다 모였다. 일단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또 동고비. 이날 여러 마리가 모였다.
여기도 동고비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도 우르르 몰려옴.
백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겨울철새)

꽁꽁 얼었던 물이 녹아서 질척이기 시작한 몽촌호. 백할미새 여러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얘들은 꼭 날아오르면 삐삐삐~ 하는 비행음을 내서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음.

특별할 거 없는 녀석들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오랜만에 어르신들도 뵙고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정보도 들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 올림픽공원은 새를 본 다기보다는 산책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