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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2월 22일] 눈 덮인 올림픽공원 탐조 - 흰머리오목눈이

by 두루별 2024. 2. 23.

어제는 눈이 펑펑 오더니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다. 눈이 또 올 거 같은 그런 날씨였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새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오후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평화의 문 주변은 사람 다니는 곳만 살짝 치워져 있을 뿐 눈이 그대로. 나무에 쌓인 눈을 보니 많이 오긴 왔나 보다.

부러진 가지들이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었는데, 침엽수림은 다행히 나무 밑은 눈이 쌓이지 않아서 작은 새들과 비둘기, 밀화부리 등이 모여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참새들이랑 먹이 찾다가 나때문에 놀라서 날아간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이제는 텃새)

몽촌호도 눈에 덮여서 온통 하얗기만 했다. 해가 떴으면 눈이 부셔서 눈을 못 떴을 듯...

온통 하얀 세상...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들도 침엽수 주위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나무에 앉아 있던 왜가리
한동안 안보이던 원앙(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들도 떼로 모여 있었다.
눈 위에서 자고 있던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겨울철새)
껍질을 벗겨 벌레를 찾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들도 몰려 다니고 있었는데...
오목눈이 무리에서 머리 하얀 녀석을 발견!
오랜만에 흰머리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를 만났다.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들도 떼로 날아 다님.
졸귀...
먹이가 부족하기는 콩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도 마찬가지
설경을 보려고 나온 사람들로 공원은 북적북적...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오랜만에 보는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이쯤 되면 텃새)
깃이 하늘하늘 예뻐진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무려 여름철새)
집비둘기의 깃털이 거의 위장 수준...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눈을 헤치고 있던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모두에게 힘든 계절이다...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청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관목에 숨어 있던 냐옹이. 눈이 와서 너는 숨어도 너무 잘 보인다...
눈 감으면 더 잘 보임...
누구 작품인지 모를 눈사람.
나무발발이(참새목 / 나무발발이과, 겨울철새)
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겨울철새)
백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겨울철새)

눈이 쌓여 있어서 작은 새들은 먹이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나무 밑처럼 눈이 쌓이지 않은 곳은 새들이 바글바글 했다. 그나마 큰 새들은 눈을 부리로 치우면서 먹이를 찾던데 그것도 엄청 고될 듯...

탐조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길막하고 빤히 올려다보던 참새를 잊을 수가 없다. 결국 건빵 여러 개를 뺏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