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2024년 2월 23일] 생활 무전기

by 두루별 2024. 2. 26.

알리에서 생활 무전기를 구입. 이 가격에 정말 가능한 겨? 할 정도의 가격인데 음질 좋고 꽤 멀리까지 잘 들린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커피 사러 간다는 아내 손에 들려서 테스트해 본 결과 300m 정도는 아주 깨끗하게 들림.

애들 장난감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가볍고 크기도 아주 작다. 진짜 딱 재미 삼아 사용해 볼 만한 가격과 성능.

근데 이걸 왜 샀냐면...

가끔 여러 명이 차량 여러 대를 이용해서 탐조를 떠나면 갑자기 다른 차량과 연락할 일이 생기는데, 이때 통화나 톡으로 대화를 해보니까 느리고 귀찮고 불편했다. 그래서 무전기가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생각만 하다가 매번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갑자기 기적적으로 기억이 나서 냉큼 구매함.

다른 차와의 간격이 몇 km면 안 되겠지만 보통 근처에서 함께 이동을 하기 때문에 성능은 이 정도면 충분할 듯. 거기다 USB로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여차하면 보조 배터리나 차량의 USB로 충전할 수 있으니까 사용 시간도 걱정 없다. 가격은 장난감인데 음질도 아주 깨끗하고 성능도 좋고... 알럽 차이나.

문제는 이 무전기를 구입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생활 무전기 관련 법령이 개정돼서 4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생활 무전기는 2023년 12월 31일 부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헐... 이미 구입했구만...

2024년 1월 1일부터는 디지털 방식의 생활 무전기만 사용 가능하다는데 이게 말이 많았는지 다행히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이 유예된 상태였다. 시한부지만 일단 사용하는 데 불법은 아닌 상황. 다행이다...

궁금해서 디지털 생활 무전기를 찾아보니까 나와 있는 제품이 거의 없고 가격도 비쌌다. 법이 시행돼도 구입할 물건이 없는 그런 이상한 상황... 2026년엔 많이 풀려 있겠지... 그때도 고장 안 났으면 디지털로 새로 구입하면 됨. 뻘짓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