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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3월 9일] 삽교, 매향리, 화성호 탐조

by 두루별 2024. 3. 16.

오랜만에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삽교호로 탐조를 다녀왔다. 매향리 갯벌의 만조가 오후 4시경이라 오전엔 삽교에서 탐조하고 오후엔 화성호와 매향리를 탐조할 계획. 

첫 탐조 장소인 삽교호엔 오리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다.

가운데의 검은 띠가 가창오리 무리다.
조명탑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매목 / 매과, 텃새)
큰고니(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쏜살 같이 날아가던 쑥새(참새목 / 멧새과, 겨울철새)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처음 본 물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겨울철새)
댕기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가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
멀리 날아가 버린 물떼가치. 날개의 흰점을 볼 수 있었다.
매향리로 이동하면서 만난 떼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겨울철새)
하늘을 덮을 만큼 많은 개체가 함께 모여 있엇다.
밭에 내려 앉아 뭔가를 열심히 찾아 먹던 떼까마귀들

매향리 갯벌은 아직 물이 너무 멀리 있어서 먼저 화성호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화성호는 대상이 너무 멀리 있다. 망원렌즈로는 대상 확인만 가능한 수준...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북방검은머리쑥새(참새목 / 멧새과, 겨울철새)
가창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혹부리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붉은부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겨울철새)
뿔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겨울철새)
어디선가 날아오더니 내려앉자마자 물부터 마시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들

드디어 기다리던 매향리 갯벌!!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 오리 보느라 눈 빠지는 줄... 
갯벌로 오니까 갑자기 활기가 넘친다. 개꿩과 민물도요들이 또로로로 뛰어다니는 게 너무 귀여움.

검은머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겨울철새)
게를 잡아서 날아가던 마도요(도요목 / 도요과, 나그네새)
억울한 표정의 개꿩(도요목 / 물떼새과, 나그네새)
배에 김이 붙기 시작한 민물도요(도요목 / 도요과, 겨울철새) (대표적인 겨울철새라고 함)
괭이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텃새)
갯벌에서 다시 만난 혹부리오리들. 부리 참 특이함...
오오오! 검은머리물떼새(도요목 / 검은머리물떼새과, 텃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1년 만이다.
떼로 모여 있는 검은머리물떼새들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웠다.
물이 많이 들어와서 갯벌엔 도요와 갈매기들로 바글바글.
마도요(도요목 / 도요과, 나그네새)들도 수백마리가 모여 있었다.
알락꼬리마도요(도요목 / 도요과, 나그네새)
평온하던 갯벌에서 검은머리물떼새 두 놈이 싸우더니 새를 모두 달려 버림...

물이 만조라 새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화성호 안쪽으로 들어가 볼 시간.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겨울철새)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겨울철새)
황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겨울철새)
털발말똥가리를 열심히 쫓아 내던 잿빛개구리매
털발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겨울철새)

이렇게 화성호 탐조를 끝으로 탐조 여행이 끝났다. 헤어지기 전에 궁평항에서 핫도그 하나씩... 흐룹...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도요새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탐조. 이제 점점 더 많은 도요들을 볼 수 있을 거라 벌써 기대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