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로 사용하는 300mm 단렌즈는 화각이 넓다 보니 작은 새들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하면 너무 작게 나온다. 화질은 어마무시한데 구입 전에 걱정했던 대로 화각이 문제. 하지만 괜찮다. 이럴 줄 알았던 거고 그래서 번갈아 사용하려고 2배 텔레컨버터를 준비한 거니까. 오늘은 2배 컨버터를 사용해서 600mm로 촬영해 볼 거다.
귀찮을 법도 한데 300mm와 600mm를 번갈아 사용하는 게 의외로 재밌다. 사진의 느낌도 달라지고 대상의 표현도 달라지고 모든 게 다르다. 하나의 렌즈로 이렇게 큰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을 듯. 300mm의 쨍하고 세밀한 느낌이 필요할 때가 있고 600mm의 화각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면서 무게도 캐논의 RF 100-500mm 렌즈 보다 꼴랑 170g 더 무거운 600mm라면 사용 안 할 이유가 없다.
왜가리 나무에 입주한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부부. 아주 깨가 쏟아짐.한 쪽 눈 뜨고 자는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양쪽 뇌를 반씩 쉬게 할 수 있다니 대단...공원의 호수에 물이 가득 차고 나니까 살랑살랑 헤엄치는 오리들이 늘었다.지렁이를 먹고 있는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졸려서 정신을 못차리는 꿩(꿩목 / 꿩과, 텃새) 수컷암컷은 바로 곁에서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원앙(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수컷눈이 예쁜 원앙 암컷청둥오리 암컷뭐라뭐라 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대륙검은지빠귀들이 구애하느라 정신없다. 이제는 나그네새가 아니라 겨울도 나고 번식도 하는 어엿한 텃새가 된 듯...
지렁이를 얼마나 잘 찾는지 귀신같음.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컷딱새 암컷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88 호수의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매화가 활짝 피었다.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입안 가득 솜을 물고 온 큰부리까마귀. 둥지 재료인가 보다.요즘 영역 싸움으로 정신없는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다구리과, 텃새)다른 수컷만 나타나면 아주 박터지게 싸움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수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사람이 옆에 있어도 도망도 안감.눈치 한 번 쓰윽 보더니 바로 목욕시작!목욕 삼매경에 푹 빠진 되지빠귀힝둥새(참새목 / 할미새과, 나그네새)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아유 시끄러워... 까치만 건빵 줬다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귀요미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600mm로 촬영하면 확실히 대상이 꽉 찬 느낌이 든다. 300mm의 화각이 좀 아쉬울 때 2배 텔레컨버터는 좋은 선택. 화질은 단렌즈로 사용하는 거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줌렌즈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더 선명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