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맑은 날씨다. 4월인데 낮기온은 거의 섭씨 28도를 육박. 더워서 반팔 입고 탐조를 나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상한 날씨... 벌써 새카맣게 타서 PT 선생님이 깔깔거리고 놀렸는데 오늘 더 새카매질 듯...
공원 입구에서 장비를 챙기고 있는데, 사람 많이 다니는 광장에서 영상 찍고 있는 용감한 분 발견. 이 더위에도 열심히 운동 장면을 찍고 계셨다.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 봄...) 그런데 요즘 공원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야외 촬영하기 좋은 시기인가 보다. 웨딩 촬영도 많이 하고...
그나저나 사람이 많이 줄었다. 지난주엔 벚꽃이 절정이라 줄 서서 다녔는데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음... 평소처럼 편의점 커피 한 잔과 함께 탐조 시작.
단풍나무에도 꽃이 핀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됨...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오늘도 평화로운 왜가리 아파트호수 주변에 먹물을 푼 것 처럼 검게 가라 앉은 게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전부 올챙이였다... 이런 무리가 수십개... 열심히 일했구나 개구리들아...그 옆에서 얼쩡 거리는 물고기 발견. 헐... 배스(농어목 / 검정우럭과)다!이 호수도 이제 배스가 점령하는 건가??몽촌호 주변 풍경이 아주 끝내 줌.하늘은 푸르고... 땅은 푸릇푸릇...호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선거운동을 공원에서 해도 되나?유해조수가 된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지못미...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몇 마리 안 남은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여기서 번식을 할지... 아니면 번식지로 갈지 궁금하다.여기서 번식을 할지, 번식지로 갈지 궁금...항상 암컷이랑 둘이 다니는데 여기 눌러 앉기를...정면을 보면 왜 이름에 오목눈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는지 이해됨.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아기초롱이끼(초롱이끼과)둥지 공사로 바쁜 참새(참새목 / 참새과)비도 안 들이칠 거 같고, 위치는 잘 고른 거 같다.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성내천 쪽에서 물총새(파랑새목 / 물총새과, 여름철새) 발견.살금살금 접근한다고 했는데 눈이 딱 마주침...다행히 나 따윈 신경쓰지 않고 사냥에 몰두...물로 다이빙했지만 사냥 실패. 다른 나뭇가지로 옮겨감.저쪽이 좋아 보이나?? 비행음 녹음하려고 30분째 대기중이다.오홍!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가 날아 간다. 저 노란발... 졸귀...아앗!!... 한눈파는 사이 날아갔다... 녹음 실패...플라타너스에 내려 앉아서 또 물속에 집중...
30분 동안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비행음은 얻지 못했다. 주변음에 묻히거나 헬기가 지나가거나 등등... 녹음은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도 하천 주변을 뛰어다니며 물총새를 따라다닌 시간은 정말 재밌었다.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아까 날아간 녀석인 거 같음. 사냥에 열중이다.풀숲에 다른 중대백로 발견!물음표 모양인 목이 신기하다...오오 물에 뭔가 있나보다!!타앗!!!... 하지만 사냥 실패...요즘 자작나무엔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가 자주 보인다.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텃새)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열심히 낙엽을 뒤지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주변에 있는데도 신경 안 씀...개똥이들은 지난주에 엄청 모여 있더니 이젠 거의 다 떠나고 몇 마리 밖에 안 남았다.노랑이들은 안 보이고 개똥이들만 보임.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이분도 촬영 준비 중인 듯. 이런 분들이 공원에 아주 많았다.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복작복작하던 공원이 조용해져서 좋다. 다시 찾아온 평온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제 새는 좀 쉬엄쉬엄 보고 곤충이나 식물 접사 촬영을 해 볼 생각인데 이쪽도 렌즈 선택에 고민이 많다. 조만간 고민을 정리해 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