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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4월 13일] 올림픽공원 탐조

by 두루별 2024. 4. 15.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는 주말이다. 아내가 몸이 아파 집에 있을까 했는데 얼른 나갔다 오라고 등을 떠미는 바람에 나오기는 했지만 혼자 멀리 다녀오기도 그렇고... 갈데없으면 올림픽공원이다.

풍경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는데, 요즘은 300mm 단렌즈에 2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다 보니 메인 카메라로 풍경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 (이럴 땐 줌 렌즈가 편하다.) 그래서 똑딱이 카메라를 하나 더 들고 다녔는데 오늘은 꺼내기도 귀찮...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한 공원을 물가 위주로 살짝 돌아봤다.

둥지재료 물고 가는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청둥오리와 붉은귀거북의 시소놀이
배스(농어목 / 검정우럭과)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호수 여기저기 모두 배스 천지다.
올챙이가 바글바글 한 곳 주변에서 한 마리씩 잡아 먹고 있던 배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터키 분수대라는데 물은 아직 안 나옴...
온통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외래 생명체가 점령한 몽촌호수다.
이만한 올챙이 무리가 수십 개
늘 같은 자리에 있는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단풍나무 꽃과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콩배나무(장미목 / 장미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요즘 자작나무를 끼고 사는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갈대 틈으로 목욕을 해서 흠뻑 젖은 뱁새.
풀숲에서 하얀 배와 검은 턱이 선명한 녀석 발견.
흰배멧새(참새목 / 멧새과, 나그네새)
전에 그 녀석인지 새로 온 녀석인지 알 수는 없음.

서산 탐조 이후 종마다 마릿수 세고 기록하던 걸 중단했는데 허전할 줄 알았더니 개편함. 그래도 관찰 기록은 중요하니까 앞으로는 단축해서 관찰한 종만 기록할 생각. 마릿수는 사실 큰 단위로만 적으면 되지 자세한 건 의미 읎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