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식물을 보고 있자니 하루도 쉴 수가 읎다...
성장속도는 또 어찌나 빠른지... 하루 지나면 쑥! 하고 자라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 오늘도 혹시 놓친 식물이 있나 올림픽공원을 둘러보러 출발!
이제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아줌마 둘이 에워싸더니 뭔가를 쓱 내밀었다. 작은 건빵 봉투였는데, '예수 믿으세요' 하길래 '싫어요' 하고는 쓰레기통에 버려 버릴라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얘한테 몰아줬다.
이제 올림픽공원의 야생화는 거의 다 본 듯. 아직 나무들이 많이 남았는데 나무는 동정이 너무 어렵다. 전체 모습과 껍질, 잎 등의 사진이 필요한데 망원렌즈 하나로는 나무 동정은 어림도 없다. 지금 올리는 나무들은 이름표가 달린 나무들 뿐.
그나저나 땅만 보고 다니니까 새들을 볼 수가 없다. 중간중간 크게 노래하는 애들만 담게 되는 듯. 이제 매크로 렌즈가 오면 망원은 당분간 아예 안 들고 다닐 텐데 새들과는 더더욱 멀어지겠다. 힘들어도 망원렌즈까지 들고 다녀야 할지 고민 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