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밀리고 있다. 얼른 따라잡아야 함. 쓸데없는 잡설은 줄이고 주요 대상들 위주로 실을 예정.
올림픽공원은 곳곳에서 다양한 새들이 열심히 노래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새, 쇠박새도 있고 시끄러운 직박구리도 있지만 대륙검은지빠귀(요즘은 좀 뜸함)와 되지빠귀의 고운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최근에 열심히 노래하는 대열에 합류한 흰눈썹황금새도 있다. 오늘은 이 녀석들 위주로 찾아볼 생각.
풀의 유혹을 피해 바로 몽촌호로 직행. 옆에 자꾸 아른거리는 풀들을 외면하기 정말 힘들었다...
눈에 띄는 곤충에 잠깐 정신이 팔렸다가 정신을 차리고 얼른 탐조로 복귀. 곰말다리를 건너려는데 정면 숲에서 흰눈썹황금새의 노랫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작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흰눈썹황금새 보겠다고 난리를 폈었는데 조금 허망하다. 알고 나면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인데 모르면 안 보이는 법. 그래도 예쁜 녀석들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다.
요즘 올림픽공원에서 제일 시끄러운 녀석들은 흰눈썹황금새다. 그 작은 몸에서 내는 소리가 정말 우렁차다. 목소리도 예뻐서 듣기도 좋다. 부지런히 번식을 해서 응애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