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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0월 14일] 호곡리 - 비둘기조롱이, 솔개, 개구리매, 물수리 등

by 두루별 2024. 10. 19.

잔뜩 흐리고 빗방울도 좀 떨어지는 스산한 날씨.
호곡리 가는 날은 항상 날씨가 이 모양임...

먹구름에 날이 많이 어두워서 사진은 별로지만,
맹금을 7종이나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의 날.
이제 슬슬 천수만과 교동도를 가야 할 때가 왔나 보다. 

시작은 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이마에 별 모양의 뭔가를 붙이고 다니던 녀석...
황조롱이(매목 / 매과)
드디어 만난 비둘기조롱이(매목 / 매과)

파주로, 천수만으로, 교동도로...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녔던 비둘기조롱이를 호곡리에서 드디어 만났다!
찾으면 없더니 별생각 없이 오니까 바로 만남.

우측 하단의 작은 낙하물은 비둘기조롱이의 응가
비둘기조롱이 호버링
갑자기 많이 들어와서 존재감이 뚝 떨어진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논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녀석 발견!
오호!! 솔개(매목/ 수리과)다!
작년에 일본에서 보고 한국에서는 처음 봄.
이번엔 개구리매(매목 / 수리과)
땅을 살피면서 천천히 날아 다니는 녀석
반대로 가던 녀석이 다행히 가까이 와줘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검은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촉새(참새목 / 멧새과)
여기저기 촉새 천지...
다시 나타난 개구리매
땅을 바라 보며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
뭔가 발견했는지 시선 고정!!
갈대밭 뒤로 쏜살같이 내려감.

혹시 먹이를 잡고 날아오를까 싶어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다시 이동.

다시 솔개 등장!
확실히 수리과 맹금이 눈매가 매섭다.
맹금으로 안 쳐주는 물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몇 번째 인지 세다 말았던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너무 많아 세기도 귀찮았던 말똥가리. 이 녀석들은 근처에서 쳐다만 봐도 날아감.
반대로 거리를 잘 주는 황조롱이(매목 / 매과)
물때까치도 개체수가 좀 되는 모양이다. 자주 보임.
매(매목 / 매과)
어린 녀석
근처에 있던 매 성조
헐... 재두루미(두루미목 / 두루미과) 새끼가 왜 혼자??
전선에 암컷 네 마리가 쪼로록 앉아 있던 비둘기조롱이
그렇게 찾아도 안 보이더니...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음.
큰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저 멀리 길을 가로지르던 삵(식육목 / 고양이과)
지푸라기를 잔뜩 움켜쥐고 있던 말똥가리
검은딱새 정면 샷.
머리 깃털이 빠지고 나니까 검은딱새 느낌이 없었다.
좀도요(도요목 / 도요과)
알락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알락도요(도요목 / 도요과)

마지막으로 물수리를 보러 물가로 이동.

딱 마춰 나타난 물수리(매목 / 수리과)
거대한 날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물수리

오늘 호곡리에서 만난 맹금은 황조롱이, 비둘기조롱이, 말똥가리, 솔개, 개구리매, 매 그리고 물수리 까지 총 7종이다.
이렇게 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종류의 맹금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