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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1월 13일] 돌아온 새들의 왕 굴뚝새

by 두루별 2024. 11. 14.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올림픽공원도 울긋불긋 단풍이 지기 시작했는데 동해보다 더 가을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약속 시간 전에 도착해서 살짝 공원을 둘러보기로...

올림픽공원도 가을 옷으로 갈아 입는 중...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가을이 되니까 오히려 왜가리가 늘었다.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까치들은 감나무에서 감 먹느라 바쁘고 직박구리도 까치 몰래 감을 먹느라 난리였다.

그 와중에 꽃매미를 맛있게 먹고 있던 박새(참새목 / 박새과)

2008년이었나? 중국매미라고 부르던 꽃매미가 화제였던 적이 있었다. 외래종인 꽃매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난리가 났었는데, 요즘은 잠잠하다. 초기엔 포식자들도 낯선 대상이라 기피했지만 이제는 열심히 잡아먹기 때문인데 박새도 꽃매미를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당시가 떠올랐다. 역시 생태계는 놀라움의 연속...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참새(참새목 / 참새과)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딱새(참새목 / 딱새과)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잘 익은 감은 서로 먹겠다고 난리...

아직 익지 않은 감이 많아서 잘 익은 감은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작년 이맘때쯤이면 감나무 잎도 다 떨어지고 감도 다 익었을 텐데 올해는 유난한 거 같다.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굴뚝새(참새목 / 굴뚝새과)

오랜만에 만난 새들의 왕 굴뚝새.

AI가 그려준 새들의 왕 굴뚝새

AI가 그려준 그림처럼 당당한 굴뚝새.
반가운 얼굴을 끝으로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전에 못 먹었던 한강라면 한 그릇하고 살아가는 얘기 하다 돌아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