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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2월 5일] 호곡리 - 항라머리검독수리 등

by 두루별 2024. 12. 12.

탐조 번개로 다녀온 호곡리. 반가운 분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출발할 땐 문이 닫혀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정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는... 그 덕분에 목표종이었던 항라머리검독수리도 볼 수 있었다. 

떼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주변 논에 엄청나게 모여있던 떼까마귀. 혹시 갈까마귀가 있을까 찾아 봤지만 없었다.

볼록거울에 앉아 있던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볼록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말똥가리는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날아 오른 녀석
얘는 큰말똥가리
얘는 말똥가리. 큰말똥가리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저멀리 고라니 친구
잿빛개구리매(매목 / 수리과)
말똥가리
너무 많이 보여서 슬슬 식상해짐...
북방검은머리쑥새(참새목 / 멧새과)
황조롱이(매목 / 매과)
큰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헐... 제공호가 아직도 날아 다니는 구나...
쇠황조롱이(매목 / 매과)
살금살금 가까이 접근 성공. 보기 힘든 쇠황조롱이 수컷이다.
저멀리 오늘의 목표종인 항라머리검독수리가 날아 다니는 걸 확인
나무에 내려 앉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무에 착륙!
드디어 날개의 무늬를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으로 초저녁 처럼 어두워졌는데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상황. 그 바람에 항라머리검독수리를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몇 컷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황조롱이
큰말똥가리
매(매목 / 매과)
검은머리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비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댕기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댕기물떼새를 끝으로 탐조 종료.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지만 목표였던 항라머리검독수리의 앉아 있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형 맹금을 보고 싶지만 교동도에서도 꽝치는 바람에 당분간은 조용히 있어야 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