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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천체 촬영기17

[2019년 6월 22일] 조경철 천문대 방문 낮에는 온통 구름이었지만 저녁에 하늘이 열릴 거라는 예보만 믿고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갔습니다. 초저녁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 은하수 시즌의 주말은 피해야겠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별보는 사람들을 위한 매너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별 반(半) 사람 반(半)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은하수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을 한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생각지도 않은 바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세게 불던지 거의 태풍 수준이라 장비를 설치하고 목성을 보니 시야에서 춤을 춥니다. 장비가 넘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힘들게 장비를 설치했지만, 촬영은 포기하고 맨눈으로 별만 실컷 보다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테니 당분간은 또 별을 못.. 2019. 6. 25.
[관측후기] 2010년 8월 9일 회사 옥상 관측후기 낮에 올려다 본 하늘은 습기가 많아 보였지만 저녁에 맑을거 같았다. 간만에 햇볓아래 접안렌즈와 가방을 내다 오후내내 말렸더니 뽀송뽀송하다. ㅋ 저녁이 되었을때는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간만에 관측을! ㅋ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일을 좀 하다보니 벌써 저녁 9시다. 주섬 주섬 장비를 챙겨서 회사 옥상으로 향했다. 3주전에 주문했던 빅센 SX-HAL-130 알루미늄 삼각대가 막 도착한터라 어떤지 테스트도 겸하기로 했다. SX-HAL-130 삼각대는 일반 AL-110 삼각대에 비해 무게는 두 배 정도. 하지만 강성은 Synta사의 GMT128 삼각대(미드사의 LXD75 적도의용 삼각대도 동일한 삼각대다.)보다 좋아 보인다. 무게는 GMT128에 비해 1.5kg 정도 가볍다. T-Mount를 올린 후 툭.. 2010. 8. 10.
[관측기] 2010년 7월 28일 관측기 오전에 출근하면서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사이로 보이는 푸른빛이 예사롭지 않다. 굉장히 청명한 하늘...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 했다. 오후되면서 구름이 듬성듬성 걷히기 시작한다. 저녁 식사 후 올려다본 하늘은 드디어 절반이 걷힌상태!! 그래! 청명도도 좋고 오늘 좀 볼 수 있겠다. 저녁 8시쯤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서 회사 옥상으로 향한다. 남, 서쪽은 구름이 꽉 찬상태. 북, 동쪽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장비를 설치해 놓고 경통이 냉각되기를 기다리면서 우선 북극성을 한 번 겨눠본다. FLT98CF 경통이 생각보다 더 괜찮은 상을 보여준다. 칼같이 점으로 떨어지는 북극성. 깔끔한 모습이다. 토성을 고배율로 관측해보려 하는데 서쪽이 열리질 않고 되례 구름이 더 몰려온다... 30분 정도 앉아있으려니 이제는 .. 2010. 7. 29.
[관측후기] 2010년 7월 19일 관측기 지루한 장마철이 끝나가는 무렵 고대하던 하늘이 드디어 열렸다. 뭉게구름이 엄청난 속도로 낮부터 움직이면서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예사롭지 않게 푸르렀다. 전날왔던 비의 영향인지 하늘의 청명함은 근래에 보기 드문 하늘이었다. 그래!! 오늘 하늘이 열리면 대박일듯! 월령도 딱 좋다. 마침 오늘 도착한 T-MOUNT도 테스트 해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보냈다. T-MOUNT의 삼각대는 원래 Vixen의 SX-HAL-130 알루미늄 삼각대를 쓸 예정이었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포르타의 삼각대에 올려서 사용할 생각이다. 드디어 저녁이되어 나랑 후배 두 놈이랑 회사건물 옥상으로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올라갔다. T-MOUNT는 포르타의 2배가 넘는 무게다. 혼자 옮길 수 있는지 보려고 낑낑.. 2010. 7. 20.
Skywatcher 102 MAK 첫 관측 해외 리뷰만 믿고 구입한 망원경이라 성능은 어떨까 구입한 다음부터 내내 궁금했다. 가격대로 생각하면 훌륭한 광한계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과연 그럴까... 내내 흐리고 비오고 하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이 좀 심하게 불긴했지만 다행히 구름은 별로 없다 으흐흐... 드디어 때가 된거지. 밤 9시에 회사 옥상에서 첫 관측을했다. 머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실 파인더를 안달고 올라가서 토성 찾는데 엄청 애먹었다 ㅠㅠ 엄한 아크투르스를 토성이라고 착각하질 않나.. 쪽팔리게 ㅠㅠ 25mm 아이피스를 사용했으니까 배율은 52배였다. 102 MAK 망원경의 초점거리가 1300mm나 되다보니 25mm 아이피스를 사용해도 52배나된다. 그러니 시야에 쉽게 대상을 넣기는 쉽지않았다. 바람이 심해서 초점을 잡기가 쉽지..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