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91

[2025년 1월 20일] 올림픽공원 - 굴뚝새와 지빠귀들 정말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돌아봤다. 요즘 너무 멀리만 돌아다녀서 피곤하기도 하고 천천히 산책 겸 아주 일부만 돌아봄.오랜만인데 새들 먹이라도 좀 챙겨 줄 생각으로 들깨, 해바라기씨, 땅콩, 건빵 등을 챙겨 왔다.물 빠진 몽촌호에는 왜가리와 백로들이 몇 마리 남아 있을 뿐 썰렁함...물 빠진 몽촌호의 한편에 물이 고인 곳에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잉어들이 바글바글했다. 밀화부리들은 떨어진 산수유 열매의 씨앗을 깨서 내용물을 먹고 있었는데, 경계가 심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근처에서 사진을 찍든 말든 신경도 안 씀. 작년엔 콩새도 삑삑 거리며 함께 돌아다니곤 했는데 올해는 콩새 보기도 힘들다.지빠귀들도 산수유나무 밑에 모여 열매를 찾아 먹고 있었는데, 직박구리, 물까치도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이었다.오색딱따.. 2025. 1. 27.
[2025년 1월 19일] 강원도 고성 선상탐조 - 검둥오리 등 올 겨울 벌써 몇 번째 선상 탐조를 했는지 기억도 안 남.근데 그렇게 배를 탔는데도 검둥오리를 만나지 못했다. 흰부리아비도... 오늘도 선상 탐조를 위해 아침 일찍 대진항으로 출발. 오늘은 아내와 함께 직접 운전해서 대진항으로 이동했다.탑승 명부를 작성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배 주변에 있는 갈매기들을 살펴 봤다.예보대로 바다는 잔잔했는데 새가 별로 없었다. 흰수염바다오리가 대부분...그때 함께 탐조에 나선 꼬맹이 한 명이 외쳤다.'저쪽에 검둥오리있어요!'오오오오.... 검둥오리??!!!!그것도 딱 한 마리... 날아가기 전에 어서어서...꼬맹이가 찾아준 덕분에 검둥오리를 드디어 만났다. 소원성취.오늘은 멀리 나갈 계획이라 해안가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멀리까지 나왔지만 새가 없다... 검둥오리라도 봐.. 2025. 1. 24.
[2025년 1월 18일] 김포 - 이름모를때까치, 캐나다기러기 등 작년 12월 28일에 아내와 김포에 캐나다기러기를 보러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철새조망지 옆에 차를 대고 잠깐 쉬고 있는데 조수석 쪽 나무에 앉아서 시끄럽게 울어대던 때까치가 있어서 몇 장 찍고 잊어버림. 근데 그 녀석이 붉은꼬리때까치(Red-tailed shrike)일 수도 있다고 함.그런데 말입니다...조수석 쪽이라 차 안에서 촬영을 했더니 아지랑이 때문에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지우고 말았다는 사실... 그 바람에 혹시 새로운 종으로 등록될지 모를 그분을 촬영하기 위해 다시 김포를 찾는 악순환이 발생.어쩌겠어 이미 지운 거... 그렇게 아내를 태우고 다시 김포로 향했다.아직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아 붉은꼬리때까치라고 부르기도 뭐해서 이름모를때까치로 부르기로... 암튼 그 녀석은 아직 보이.. 2025. 1. 24.
[2025년 1월 17일] 경안천생태습지공원 - 흰눈썹울새, 붉은가슴흰죽지 등 이번 주 내내 달리는 바람에 하루 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경안천생태습지공원에 붉은가슴흰죽지가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흰눈썹울새 때문에 한 번 가긴 가야 하는데... 고민고민하다 일단 가보기로 하고 장비를 챙겨 출발.공원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입구 쪽에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던 분에게 붉은가슴흰죽지 봤냐고 물었더니 그게 뭐예요?라는 반응. 아... 노인네들은 모르나 보구나... 관심도 없는 듯. 다들 열심히 뭐를 찍고 있던데 아마 고니를 찍는 모양.사람들이 많아서 쉽게 보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셀프 탐색이 되어 버림. 다행히 오늘은 쌍안경을 가지고 왔다.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다가 금방 눈에 띄는 녀석 발견!거리가 좀 있어서 좋은 화질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그냥 봤다는 증거만 남기고 끝. 이제 흰눈썹울새.. 2025. 1. 24.
[2025년 1월 16일] 시흥 갯골 - 따오기, 쇠부엉이 등 누구나 애증의 대상이 있다. (나는 뿔논병아리와 검둥오리, 흰눈썹울새...)함께 새를 보는 선생님 중 유독 따오기와 인연이 없는 분이 계셨는데 따오기를 다시 보러 가신다길래 냉큼 따라나섰다.시흥 갯골에서 따오기가 자주 출몰한다는 지역을 둘러보며 걷기 시작. 엄청 넓은 지역이라 과연 찾을 수 있을까...엄청난 갈대숲에서 북방검은머리쑥새들이 날아다녔다. 붉은뺨멧새라도 좀 나와주면 좋은데...그렇게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는데 함께 온 선생님이 따오기!라고 외치심. 오오!!왜가리랑 헤어졌다더니 아직 함께 다니고 있었다. 왜가리가 날면 따오기도 날고 둘이 찰싹 붙어 지낸다.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짐. 그렇게 따오기와의 악연을 끊은 선생님과 시흥 갯골을 한 바퀴 돌아봤다.한편에 드론 연습장이 있었는.. 2025. 1. 24.
[2025년 1월 15일] 황구지천 - 흰눈썹뜸부기, 알락해오라기 등 오랜만에 짹이아빠랑 황구지천으로 흰눈썹뜸부기와 알락해오라기를 보러 다녀왔다.지난 방문에선 흰눈썹뜸부기를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흰눈썹이란 이름을 가진 녀석들과의 악연을 끊을 생각. 흰눈썹뜸부기, 흰눈썹울새는 눈으로만 보고 제대로 촬영하지 못한 대표적인 녀석들. 오늘은 기필코!!논에는 큰기러기들이 잔뜩 모여 있었는데, 이제 사람에게 익숙한지 웬만큼 접근해서는 날아가지 않았다.하류에서 상류로 황구지천을 따라 올라가며 알락해오라기를 찾았는데 안 보임. 불길하다...멧새과 애들은 지천이었다. 여기저기서 쯧쯧 소리가 끊이질 않음.왕송호수에 거의 다 왔지만 알락해오라기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앞에서 뜸부기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아우!!~ 드디어 촬영에 성공. 이렇게 속을 썩일 줄 몰랐던 흰눈썹뜸부기 제대로 만났다... 2025. 1. 24.
[2025년 1월 14일] 운정호수공원 - 유리딱새 등 어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운정호수공원에 멧도요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양시로~멧도요는 야행성이라 해질 무렵에 출몰한다고 함. 그래서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다.기다리는 동안 귀여운 유리딱새가 요리조리 돌아다녀서 시간 가는 줄 모름.한참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주는 바람에 원없이 볼 수 있었던 유리딱새.두어 시간 기다렸지만 멧도요는 나올 기미가 안 보이고...그 와중에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멧도요 본다고 오셔서 함께 놀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다음 날 멧도요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목 뒤에 상처가 선명해서 고양이의 습격으로 추정된다함... 불쌍한 녀석... 좋은 곳에서 잘 살기를...이렇게 멧도요 보기 도전도 실패. 끝. 2025. 1. 24.
[2025년 1월 13일] 산청 탐조 여행 뿔호반새를 보러 산청을 다녀왔는데 완전 꽝. 요즘 다니는 곳마다 꽝이다. 좁은 차 안에 하루 종일 앉아 있었더니 허리만 아프고 새는 못 보고... 그나마 아주 머~~얼리서 수달이라도 봐서 다행인 여행이었다.뒷좌석에 있던 분이 멀리 얼음 위에 고양이가 뛰어간다고 하심.슬쩍 보니 뉴트리아 닮은 놈이 폴짝폴짝... 음?? 수달이닷!!시작부터 수달을 보며 분위기 좋았는데 첫 끗발이 개끗발. 이걸로 이날 탐조는 끝.이렇게 멀고 먼 산청까지 간 탐조 끝. 수달이라도 봐서 정말 다행이다... 끝. 2025. 1. 24.
[2025년 1월 12일] 동해안 탐조 - 속초에서 고성까지 원래 선상탐조를 하기로 한 날인데 파도가 높아서 배 타는 건 포기. 대신 속초에서 고성까지 해변을 둘러보기로 했다.속초에는 한 겨울에도 제비가 날아다녔다. 월동하는 제비라니...속초의 청초호에는 언제나처럼 흰죽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여긴 매번 올 때마다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경치에 감탄한다. 동네 뒷산이 설악산이라니...항구 주변의 바위에 잔뜩 붙어있던 굴. 해양생물 종추도 어려운데 손쉽게 종추!속초를 떠나 고성으로 올라가며 항구마다 들르며 둘러보기 시작.남들 다 본 귀뿔논병아리를 나만 못 봤는데,함께 간 선생님이 저기 귀뿔!~ 이라고 외치는 바람에 잔뜩 기대했는데 큰논... 이번에도 못 봄...파도에 떠 밀려온 우렁쉥이. 서울 사투리란다. 멍게는 갱상도 사투리.꼬맹이가 어디선가 집어온 성게를 물.. 2025. 1. 24.
[2025년 1월 11일] 김포, 아산 여행 - 염주비둘기, 쇠붉은뺨멧새, 흰꼬리수리 등 아침 일찍 나선다는 게 늦잠 자고 꼼지락 거리다 보니 벌써 정오.오늘은 일단 김포 가서 염주비둘기 보고 아산으로 떠날 계획. 계획은 항상 그럴듯함...주말이라 차도 막히는 바람에 김포에 도착하니 한 낮. 염주비둘기가 출몰한다는 지역부터 일단 뒤지기 시작했다.한 낮이라 아지랑이 작렬! 좀 떨어진 대상은 촬영이 불가한 수준...멧비둘기들이랑 함께 다니는 거 같은데 영 눈에 안 띄는 염주비둘기.이곳저곳 둘러보다 밭에 앉아 있던 비둘기들이 호로록 날아서 전나무에 내려앉았는데 유독 밝은 녀석 발견!목에 선명한 검은 줄을 봤지만 내려앉고는 목을 움츠리고 있는 녀석... 줄이 보여야 하는데...다시 호로로록 날아가 버린 비둘기들... 경계심 끝장임...주변을 좀 둘러보면서 다시 염주비둘기 찾기 시작.갑자기 귀여운 녀.. 2025. 1. 22.
[2025년 1월 9일] 칡부엉이 오랜만에 반가운 분에게 연락이 왔다. 안부인사를 나누다 갑자기 시간을 좀 내라는 말씀을...무슨 일인가 했더니 칡부엉이를 보러 가자고 하심. 콜!!5마리의 칡부엉이들이 근처에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한 번에 이렇게 여러 마리를 보는 건 나는 처음.수리부엉이도 보러 가자고 하시는 거 선약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 가기로... 그래도 칡부엉이 실컷 보고 왔다. 끝. 2025. 1. 19.
[2025년 1월 8일] 태백, 삼척 여행 - 갈색양진이 등 해도 안 뜬 시간. 갈색양진이를 보러 함께 할 선생님들과 함께 태백으로 달렸다. 태백은 작년 가을 두문동재에서 등산을 해 본 경험이 있어 쬐끔 아는 곳. 태백시에서 먹었던 감자전 맛있었는데... 흐릅...은근히 멀고 먼 태백. 3시간을 넘게 달려 드디어 도착.바람의 언덕에 도착하자 엄청난 바람에 차가 휘청휘청...한 바퀴 돌아봤는데 갈색양진이는 보이지 않았다. 며칠 전에도 왔었는데 못 보고 돌아왔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으며 자주 출몰하는 배추밭 주위를 둘러보던 중 작은 새들의 무리를 발견!거리도 멀고 바람도 심하고... 간신히 인증샷만 찍고 바로 철수...내 차로는 미끄러져 올라올 수 없는 곳이라 눈이 좀 녹으면 아내와 함께 재도전할 생각.태백에서 순식간에 갈색양진이를 보고 삼척으로 이동. 오리들이 좀 .. 2025. 1. 19.
[2025년 1월 7일] 올림픽공원 - 캐논 EOS R1 첫 사용 새로 들인 캐논 EOS R1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조류 인식과 AF가 EOS R5 Mark II(이하 R5M2)와 비교해서 얼마나 더 좋은지 그리고 소니 A1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좋은 지도 확인해 보고 싶음.첫 대상은 동박새. 멀리 떨어진 소나무에 앉아 있던 동박새는 앞쪽 나무의 가지에 살짝 가려있는 상태였지만 R1은 빠르게 조류로 인식하고 초점을 잡아줬다.조류 인식은 초고속. 새들의 눈도 빠르게 인식. AF는 소문대로 엄청 빠르다.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새를 인식해서 초점을 잡아주는지 테스트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핵꿀잼.R1이 무겁다 보니 RF 100-500mm 렌즈를 장착해도 카메라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림. 그 바람에 촬영할 때 의외로 안정감이 있는데 높은 곳에 있는 대상.. 2025. 1. 19.
[2025년 1월 6일] 캐논 EOS R1 EOS R3를 업그레이드했다. EOS R1으로...R3보다 살짝 더 옆으로 넓어져서 더 넙데데 해진 거 말고는 R3와 외관은 거의 비슷함.R5 Mark II와 비교하면 엄청 크다... 무겁기도 하고...저화소 바디는 다시는 들이지 않으려고 했건만, 소니의 새로 발매된 A1 Mark II 보다 AF 성능이 더 좋다는 소식에 너무 궁금해서 지르고 말았다. 근데 소니의 A1 Mark II는 발매하고 바로 품절이라 구경도 못해봄... 거의 옆그레이드라 A1 Mark II는 고민 중인데 소니스토어에서 한 번 만져보고 결정해야 할 듯.뒷면은 이렇게 생겼는데 R3랑 거의 비슷하지만 배열이 살짝 달라지고 추가됐다. 드디어 캐논에도 메모리 커버에 걸쇠가 생김. 지금까지 없어도 문제없었지만 있는 게 좋다.메모리도 CF E.. 2025. 1. 18.
[2025년 1월 6일] 황구지천 - 알락해오라기 등 알락해오라기와 흰눈썹뜸부기가 있다는 황구지천을 다녀왔다.황구지천이 어디 붙어있나 했더니 의왕시의 유명한 왕송호수와 연결된 하천이었는데, 10여 년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때문에 자주 왔던 곳 바로 근처... 전혀 몰랐다... 그래도 오랜만에 추억 돋음.처음 오는 곳이라 두리번거리며 보이는 새를 마구 촬영하고 있는데, 함께 온 꼬맹이가 바로 알락해오라기를 찾아 버림.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던 녀석. 오른쪽 눈은 다쳤는지 뜨지 못하는 거 같았다. 위험을 느끼면 목을 꼿꼿이 세우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정말 갈대랑 구분하기 힘들 듯...능력자 꼬맹이 덕분에 쉽게 알락해오라기를 만날 수 있었다.짧은 만남이었지만 보고 싶었던 녀석을 만나서 신남. 근데 흰눈썹뜸부기는 보이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 봤지만 나.. 2025.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