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3 [2024년 7월 31일] 여름 휴가 (2) - 고창, 남해 여행 둘째 날. 일찍 숙소를 나와서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어제 만나지 못했던 뿔제비갈매기가 아침에는 있을까 해서였는데 역시 만나지 못함. 확실히 장소를 옮긴 모양이다. 미련이 남았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구시포를 떠나 남해로 달렸다.새 사진만 찍었지 풍경은 찍을 줄 몰라 사진은 남은 게 별로 없지만, 남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노량대교를 건넜던 일. 역사적인 것을 떠나 풍경이 정말 끝내줬다. 원래는 바로 창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아내가 남해를 보고 싶어 해서 계획을 바꿔 남해 일주를 했다.남해는 정말 아름다웠는데 이제야 와 본 게 후회될 정도. 나이를 먹으면 우리나라 경치를 더 좋아한다더니 맞는 말인가 보다. 해외 어디를 가도 이 정도 경치는 보기 힘들 거 같았다. 새도 잊고 하.. 2024. 8. 13. [2024년 7월 30일] 여름 휴가 (1) - 군산, 김제, 고창, 영광 여름휴가는 올 초부터 자동차 여행으로 정했었다. 작년엔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는데 생각보다 볼 것도 없고 별로였었기 때문.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는 남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서해안을 따라 군산부터 영광까지 여행을 하고 계획에 없던 창원과 영천에 들러 보현산 천문대를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하였는데, 1박 2일로 출발했다가 3일 만에 돌아 온 여름휴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여행 첫날.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을 따라 처음 들른 곳은 군산의 [금강생태습지공원]이다.[금강생태습지공원]은 긴꼬리딱새 육추를 보기 위해 들렀던 군산이 기억에 남아 지도를 보다 발견하여 들러 본 곳.관리가 전혀 안되는지 풀이 무릎까지 자라서 둘러보기 힘든 곳이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해서 사람들이 찾기 힘든 곳이라 방치되는 듯했.. 2024. 8. 12. [2024년 5월 11일] 고창, 영광 여행 - 뿔제비갈매기 4월 초였던 듯. 겨울에 올림픽공원에서 자주 뵙던 어르신 한 분을 오랜만에 뵀는데, 고창으로 뿔제비갈매기를 보러 오라고 하셨다. 그 근처에서 농사를 지으시나 보다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그렇게 멸종위기생물 1급인 뿔제비갈매기를 보러 가야지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한 달이 훌떡 지나버림.어르신과의 약속은 이미 물 건너갔고... 마냥 미룰 수는 없어서 5월 초에 계획을 세웠는데 폭우로 취소. 이번주도 오후엔 비 예보였지만 낮엔 그럭저럭 구름만 가득할 거 같아서 아내를 살살 꼬셔서 새벽에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으로 속옷 한 장 챙겨 들고 무작정 출발했다. 이렇게 장거리 운전은 거의 10년 만인 듯... 일찍 출발해서 오는 바람에 이른 아침인 해수욕장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은 아니고.. 2024. 5.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