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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7월 31일] 여름 휴가 (2) - 고창, 남해

by 두루별 2024. 8. 13.

여행 둘째 날. 일찍 숙소를 나와서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어제 만나지 못했던 뿔제비갈매기가 아침에는 있을까 해서였는데 역시 만나지 못함. 확실히 장소를 옮긴 모양이다. 

맑은 둘째 날 아침.
괭이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갈매기라고는 괭이갈매기만 바글바글...
노랑부리백로(황새목 / 백로과)
귀제비(참새목 / 제비과)
갈매기들 사이로 쪼매난 녀석 발견
좀도요(도요목 / 도요과)
겁없이 자꾸 다가옴...
하늘에 뭐가 있나??
잘 놀고 있던 중부리도요(도요목 / 도요과)를 날려 버렸다. 쏘리...
조금 날아서 근처에 앉을 줄 알았더니 저 멀리 날아가 버림... 제대로 놀란 모양...

미련이 남았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구시포를 떠나 남해로 달렸다.

새 사진만 찍었지 풍경은 찍을 줄 몰라 사진은 남은 게 별로 없지만, 남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노량대교를 건넜던 일. 역사적인 것을 떠나 풍경이 정말 끝내줬다. 원래는 바로 창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아내가 남해를 보고 싶어 해서 계획을 바꿔 남해 일주를 했다.

독일마을
음식은 그냥 유원지 음식

남해는 정말 아름다웠는데 이제야 와 본 게 후회될 정도. 나이를 먹으면 우리나라 경치를 더 좋아한다더니 맞는 말인가 보다. 해외 어디를 가도 이 정도 경치는 보기 힘들 거 같았다. 

새도 잊고 하루를 온전히 써서 아내와 시간을 보냈는데 제일 휴가다운 하루였다. 끝.

남해 절벽 어딘가에서 찍은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