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어새3

[2023년 9월 25일] 아산만방조제 탐조 - 물수리, 매, 흑꼬리도요 등 인천 고잔 갯벌과 소래습지생태공원 모두 도요물떼새를 많이 볼 수 없었다. 올해 봄에 봤던 도요지옥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요새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짹이아빠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가을 갯벌 탐조는 계속 실패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봄에 들렀던 아산만방조제로 갯벌 탐조를 짹이아빠님과 떠났다. 도착해 보니 물이 다 들어오지 않은 상황. 만조 높이가 5월에 들렀을 때랑 비슷한데 어째 물이 다 차지를 않는 건지... 먼 길 왔는데 벌써 실패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도요새 무리들이 꽤 있었다는 거. 물이 다 차지 않아서 새들과 거리가 꽤 있었지만 그래도 필드스코프를 이용해서 충분히 재밌게 관찰할 수 있었다. 망원렌즈로 촬영하기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좀 아쉽긴 하다.. 2023. 9. 26.
[2023년 8월 12일] 강화도 탐조 여행 - 새호리기, 황조롱이 물때에 맞춰 새벽에 서해로 탐조를 갈 생각이었지만 눈떠보니 아침이었다. 이왕 늦은 거 파주의 납골당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식사를 하고 나니까 벌써 오후다. 꼼지락 거려서 발생한 참사랄까... 아쉬운 대로 강화도로 가보기로 했다. 강화도는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일단 강화대교를 건너 신당리의 논에서 탐조를 해보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뭔가가 눈에 띈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맹금 한 마리. 멀리서 봐도 맹금이었다. 아마 어린 개체인듯한 새호리기. 두 마리중 어미로 보이는 녀석은 날아가고 혼자 앉아 있었다.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새호리기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만 봤지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오늘 조복 폭발이다. 평.. 2023. 8. 16.
[2023년 5월 20일] 매향리 갯벌 탐조 주말마다 철새 탐조 여행 중인 요즘 이번엔 화성호 주변 습지와 매향리 갯벌을 다녀왔다. 이날 화성시 궁평항 만조가 새벽 5시와 오후 5시라 아주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새벽까지 별을 보다가 왔기 때문에 새벽 만조는 일단 포기. 오후 만조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상황을 살펴볼 생각으로 느지막이 일어나서 출발했다. 거리도 편도 68km로 가깝고 차도 안 막혀서 금방 도착! 서해안이 이렇게 가까운걸 왜 여태 몰랐을까... 도착해 보니 물이 모두 빠져나가서 바다가 몇 백 미터는 물러나 있다. 망원렌즈로 촬영해서 확대해 보면 새가 있구나 정도만 확인이 가능한 상황. 쌍안경으로는 그나마 좀 더 식별이 되지만 이런 원거리는 필드스코프가 필요하다.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더는 미룰 수 없으니 돌아가면 필드스코프부터 주문해야..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