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새4 [2024년 8월 1일] 여름 휴가 (3) - 창원, 영천 (물꿩, 호반새, 솔부엉이) 여행 마지막 날. 계획에 없던 1박이 추가되어 아내가 급히 예약했던 창원의 숙소는 대박이었다. 싸고 시설 좋고...방충망 뒤로 보이는 풍경은 별로지만 너무 좋았다고 아내가 스스로를 대견해했음. 바로 동판 저수지로 출발!이른 아침이지만 몇 분이 촬영을 하고 계셨는데, 지난번과 달리 물꿩이 거리를 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름 아침이라 빛이 문제. 해가 좀 올라오기를 기다려야 할까 고민됐다.물꿩은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외부 공격을 암컷이 막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육아는 수컷이 담당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컷이 아기들을 데리고 호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너무 멀리 있어서 그냥 확인만 가능한 수준이었다.함께 물꿩을 보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갑자기 장비를 접으셨다. 9시도 안 됐는데 불볕더위에 새들은 가까이 올 .. 2024. 8. 13. [2024년 7월 7일] 경주와 창원 여행 - 호반새 육추 (1) 벼르고 벼르던 물꿩을 보러 창원을 다녀왔다. 창원에서 멀지 않은 경주에도 들러서 호반새 육추도 보고 왔는데 하루에 모두 완주. 몸은 부서질 거 같지만 물꿩의 예쁜 모습을 보고 와서 기분은 아주 좋다.일요일 새벽. 쿨쿨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서 경주로 출발. 아침 8시 반에 경주의 옥산서원에 도착했다. 옥산서원은 처음이라 주차장 근처에서 새를 촬영하고 계시던 분들께 호반새의 위치를 물어봤더니 길을 따라가다 징검다리 건너면 바로라고 알려 주셨다. 잠을 못 잔 아내는 차에서 쉬게 하고 장비와 삼각대를 챙겨서 호반새 탐험을 시작!징검다리를 건너서 계단을 오르자 벌써 사람들이 모여있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호반새 육추를 촬영하고 계셨는데 일단 고개 숙여 인사부터... 자리를 잡고 장비를 설치하고 .. 2024. 7. 9. [2024년 6월 4일] 호반새와 물총새 아는 분이 소개해 주셔서 호반새를 보러 다녀왔다.언제 올지 모를 호반새를 보겠다고 쪼그리고 몇 시간을 기다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 2024. 6. 9. [2023년 5월 23일] 박새와 망해버린 호반새 초신성 촬영하러 갔다가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동네를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물결치는 듯한 익숙한 새의 노랫소리가 들렸다. 어! 이거 무슨 새였더라...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데 그 주인공이 포로로록 날아서 건너편 나뭇가지에 앉는다. 순간 직감했다. 호반새다!!! 그런데 허둥대다 새가 눈치를 채고 안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아직 가지 사이로 새가 보인다. 삼각대도 없이 숨을 참고 연사를 날렸다! 차르르르르르르ㄱㄱ! 이런 망할 카메라를 봤나... 죄다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카메라 탓을 하면 뭐하나 나뭇가지에 초점이 맞는 게 당연한 상황이었다. 얼른 수동 초점으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초보라 아직 그런 작업이 쉽지 않다. 허무하게도 이렇게 첫 호반새 영접은 초점도 못 맞추고 끝이 났다... 2023. 5. 25. 이전 1 다음